문화생활 다이어리/드라마-영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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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후기 / 2019(방영 기준)
실제 글 작성일자: 2019년 9월 16일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Life on Mars) OCN 2018.06.09 ~ 2018.08.05 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 출연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해당 글은 드라마 내용의 일부가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글을 읽어주세요.) 배우 정경호와 배우 박성웅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tvN에서 방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 전에 두 배우는 작년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함께 연기를 했다.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는 사고로 인해 2018년에서 1988년으로 가게 된 한태주(배우 정경호)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건의 의문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 전개에 수많은 반전이..
2022.07.31 -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후기 / 2018(방영 기준)
실제 글 작성일자: 2018년 10월 12일 드라마 어바웃타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About Time) 영화 '어바웃타임(About Time)'을 매우 인상 깊게 봐서, 드라마 홍보 영상을 보고난 후에 이 드라마를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포스터도 제목도 영화의 그 감성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괜히 실망할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바빠서 잊어버렸다가 드라마가 다 끝난 후에 처음부터 한 편씩 보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인생 시계가 보인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은 인생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를 다루기에 매우 적합해보였다. 그리고 이는 주인공 이상윤(이도하 역)과 이성경(최미카엘라 역), 그리고 김해숙(오소녀 역)의 대사..
2022.07.31 -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기 / 2019(방영 기준)
실제 글 작성일자: 2019년 9월 1일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tvN 2019.01.26 ~ 2019.03.17 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출연 이종석, 이나영, 정유진, 위하준 외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오직 배우 이종석의 출연으로 본 드라마이다. 배우 이종석이 나온 드라마 중에 실망한 드라마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였다. 드라마의 전개는 지루한 면이 있지만, 마치 책을 읽는 듯 천천히 볼 수 있는 감성이 살아 있었다. 특별히 착한 사람도 특별히 나쁜 사람도 없는 평범하지만 각자의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의 조화가 좋았다. 또 다른 이 드라마의 재미는 출판사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 ..
2022.07.31 -
신과함께-인과연(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 2018
2018년 9월 작성 주관적인 평점 9.5점 일반적으로 시즌 1이 워낙 (내 기준에) 재밌었기 때문에 시즌 2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기대 안 한 거 조금 미안하지?ㅋㅋ'라고 하듯이 작품성이 매우 높았다. 웹툰과는 큰 틀이 달랐지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있었고 여전히 CG가 훌륭했다. 신과함께-인과연에서 끝이날 때 세 번째 편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었는데, 이제 웹툰과 완전히 다른 내용과 소재가 나오더라도 기대가 된다. 이번 편(인과연)에서는 강림(하정우), 혜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염라대왕(이정재)의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다. 수홍(김동욱)과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는 천 년 전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소재였던 것 같다. 천 년 전, 인간이었을 때 그들의 죽음에..
2022.05.13 -
신과함께-죄와 벌(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 2017
2017년 12월 작성 주관적인 평점 9.7점 신과함께는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웹툰이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도 컸다. 기대가 큰 영화들은 실망도 컸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봤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기대를 가득 안고 간 신과 함께 영화는 나의 기대 그 이상이었다! 웹툰에서 보던 그 세계가 눈 앞에 진짜 세계처럼 그려졌다. 지옥에 있는 심판자(대왕)들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배우들의 연기도 손색이 없었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다. 사후에 그런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두렵겠지만, 신과함께는 웹툰을 볼 때도 영화를 볼 때도 '난 어떤 삶을 살아왔나? 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해리포터 이..
2022.05.13 -
나의 특별한 형제(INSEPARABLE BRO) / 2019
작성일자 2019.05.12 주관적인 평점 9.0점 먼저 개봉 시기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겹쳤다는 것이 안타까운 영화이다. 마블 영화 시리즈는 나도 거의 다 챙겨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벤져스 보고 이 영화 보러 영화관 한 번 더 가라고 추천을 하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화려한 액션과 CG 없이도 114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한 영화였다. 지체장애인 세하 역을 맡은 배우 신하균과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은 배우 이광수의 연기력이 두드러진 영화였다.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연기 덕분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스토리 전개는 다른 가족영화, 휴먼영화와 유사했지만,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인위적인 대사는 없었다(적어도 내 기준에는). 오히려 대사는 없고, 공사중인 시..
2022.05.13 -
더 서클(The Circle) / 2017
작성일자 2019.08.27 주관적인 평점 9.2점 (후기에 영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을 쓰기에 어려운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 번도 웃지도 울지도 않았지만, 영화의 한 장면도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했다. The Circle(더 서클)은 영화명이자 영화의 주요 배경인 회사명이다. 서클은 전세계의 연결과 소통을 강조하며 전세계인의 투명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메이 홀랜드(배우 엠마왓슨)의 경험을 중심으로 '투명성 대 사생활 침해'라는 쟁점에 대해서 끊임없이 보여준다. '투명성, 경험의 확장, 소통, 범죄 예방, 편리함'과 같은 단어는 카메라와 SNS가 일상이 되는 생활에서 얻는 장점이다. 반면, 똑같은 생활이 전혀 다른 단어로 설명되기도 한다. '사생활 침해, 개인..
2022.05.09 -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 2006
작성일자: 2019.07.22 주관적인 평점: 8.1점 13년 전 개봉했고, 그보다 훨씬 이전의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비엔나의 유명한 마술사인 아이젠하임(영화에서 주인공 이름이 계속 나와서 저절로 외워졌다)의 사랑 이야기이다. 어릴 적 마술의 매력에 빠진 아이젠하임은 마술사가 되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지 못하고 비엔나를 떠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비엔나에서 만난 아이젠하임과 그녀의 연인. 그리고 그 둘은 신분 격차를 넘어 사랑을 약속한다. 뻔한 사랑이야기에 마술이라는 소재가 들어가서 신비감이 덧붙여졌다. 이 영화를 '반전 영화' 중 하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3년 전에는 충격적인 반전이었어도 이미 다양한..
2022.05.09 -
로봇, 소리(SORI: Voice from the Heart) / 2016
작성일자 2018.12.26 주관적인 평점 9.0점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다. 남들은 다 미쳤다고 그만하라고 하지만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로봇(소리)과 함께 길을 나서는 해관(배우 이성민)의 이야기는 부성애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주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며 감동을 준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되서 찾는 영화는 종종 봤지만, '로봇, 소리'는 전혀 다른 전개 과정으로 감동을 준 영화였다. 영화를 본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2.05.09 -
돌연변이(Collective Invention) / 2015
작성일자 2019.09.14 주관적인 평점 9.1점 생선인간이라는 소재도 낯설었고, 웃음 포인트도 없었던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꽉 조이는 느낌이었다. 생선인간이라는 소재만 빼고 보면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임상실험의 피해자일 뿐인 생선인간(배우 이광수)에게 영화 속 사람들은 잔인하다.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신기해서 좋아하고 이득이 되서 좋아한다. 그리고 더 이상 이득이 되지 않는 그를 사람들은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점저 더 혐오하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가한다. 마치 그가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하지만 생선인간이 된 박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어떤 날은 열렬하게 그에게 환호하다가 다른 날은 그에게 폭력을 가한다. 영화에서..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