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다이어리(41)
-
SG워너비 콘서트 in 광주 "우리의 노래"
SG워너비 콘서트IN 광주 20주년 기념콘서트 2024.05.25(토) 18시 아~~~주 오랜만에 간 콘서트. 그 콘서트를 채워 줄 목소리의 주인공은? SG워너비였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의 넘버원 워너비 가수. 그리고 음악취향이 편협한 내가 줄줄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다수 보유한 가수. 그들이 바로 SG워너비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 콘서트 날이 드디어 왔다! SG워너비의 응원팔찌를 선물로 받고 신나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기다렸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한다고 했지만, SG워너비의 콘서트에서는 높은 기대보다 더 높은 만족감을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1. 노래의 대부분이 다 아는 노래라서 떼창에 참여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가수 그리고 함께하는 관객들과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느껴지는 소..
2024.05.26 -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리틀포레스트의 확장판 같은 드라마의 시작이 좋았다.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시골로 돌아온 인물, 목해원. 그리고 그곳에서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던 인물, 임은섭.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 그들의 머릿속에 스치는 과거의 삶,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찾아가는 삶의 의미. 이 모든 것이 드라마를 천천히 채워간다. 그래서 나도 한숨 한숨 다시 쉬며 천천히 그 이야기를 따라간다. "잘 먹고 잘 자는 거 인생이 그뿐인가?" "그럼 뭐가 더 있나?" 잘 자는 건 좋은 거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일하고 잘 쉬고 그리고 잘 자면 그게 정말 좋은 인생이니까. 그러니 모두 굿나잇. 네가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나만큼 추웠었구나. 그럼 이제 내가 널 안아줄게. 너도 있는 힘껏 나를 좀 안아..
2023.02.14 -
주관적으로 보는 인생드라마 Best3 - 배우 이승기 편
주관적으로 보는 인생드라마 Best 3 배우 이승기 편 배우 이승기는 배우로 뿐만 아니라 가수와 예능인으로서도 오랫동안 활약을 하고 있다. 내가 1집부터 모든 노래를 전곡재생하며 들은 유일한 가수이자, 1박2일 시절부터 매우 좋아하는 예능인이자, 내가 모든 드라마와 영화를 챙겨본 배우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팬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의 작품으로 그를 좋아하는 팬이다. 그래서 '주관적으로 보는 인생드라마 Best 3' 시리즈 글을 쓰려고 생각하면서 첫 번째로 뽑은 배우이다. 이번에 배우 이승기가 출연한 드라마를 찾아 보니,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그의 드라마, 예능, 영화를 거의 다 봤었다. 그 중에서 드라마는 논스톱5(시트콤),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2022.10.21 -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 2022
토르는 역시다! 다른 토르 시리즈에 평점이 좋지 않았지만, 마블 영웅 중 토르를 가장 좋아하니까 무조건 챙겨봤다. 평소의 토르보다는 유머포인트가 조금 더 적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회차였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가도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토르의 정신력을 존경한다.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유머와 희생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토르가 참 좋다.
2022.09.18 -
루카(Luca) / 2021
코시국에 새로 구입한 빔프로젝트 덕분에 영화관 대신 집에서 보는 영화가 잦아졌다. 이번 영화도 더운 날씨를 피해 집에서 쉬면서 본 영화이고, 오랜만에 보는 디즈니/픽사 영화이기도 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이탈리아 배경이라는 점에 이끌려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다, 이탈리아, 서로 다른 종, 경쟁... 이 모든 소재에서 돋보였던 점은 '공생'이었다. 생김새도 성격도 나이도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의심하고 경계하며 두려워한다. 루카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리비에라(이탈리아의 한 마을)의 주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 믿고 배려하면 얼마든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며 함께할 수..
2022.08.21 -
어바웃 타임(About Time) / 2013
영화 은 이번이 세 번째 본 영화이다. 좋아하는 로맨스영화를 기록하는 글을 써보겠다고 지난주에 생각한 이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이다. 두 번째 본 것도 이미 4년 전이라서 생생한 후기를 위해 영화를 다시 봤다. 2013년에 봤을 때보다 2018년에 훨씬 더 감동이 컸던 은 2022년인 올해는 벅차오르기까지 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결말을 알게 되면 보지 않는 나지만, 어바웃타임처럼 감성을 건드리는 이야기는 과정과 결말을 모두 알고 있어도 감동을 준다. 2013년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의 장면은 팀(배우 도널 글리슨)과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결혼식이었다. 비 맞는 걸 싫어하는데도 영화 속 그 비는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맨틱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비가 오지만 그 넘치는 흥겨움이 나에게도 전..
2022.08.14 -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 2011
주관적인 평점 9.1점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는 개봉할 때는 관심이 없던 영화였고, 재개봉을 할 때는 유명했다고 하니 한 번 봐보고 싶은 영화였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보지 못했지만, 최근 읽은 책에서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잊고 있던 기억이 살아났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그림에 관심까지 생겼으니 이번에는 진짜 이 영화를 볼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밀려있던 많은 일들에 지쳐 일정을 취소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은 날이었다. 2000년대 미국에 살지만 1920년대 파리를 꿈꾸는 주인공 '길'의 이야기였다. 우연한 기회로 시간 여행을 통해 1920년대에 간 '길'은 존경하던 소설가를 포함하여 그 당시 유명했던 작곡가, 화가 등을 만난다.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 이야기, 또는 주..
2022.08.14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기 / 2022(방영 기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2022.02.12 ~ 2022.04.03 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 출연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외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오랜만에 나온 인생드라마였다. 장르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슷했지만 또 다른 청량함이 있는 드라마였다. 그런 드라마를 기억하기 위해서 내 마음을 흔들었던 장면들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 해당 기록에는 일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결말을 알든, 모르는 재밌을 거예요. 저는 그랬어요^^ 제가 예상한 결말과 같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1. 스물다섯 스물하나 1화 나희도(배우 김태리)가 고유림(배우 보나)에게 몰래 우산을 챙겨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
2022.08.05 -
드라마 '열혈사제' 후기 / 2019(방영 기준)
실제 글 작성일자: 2019년 7월 12일 드라마 '열혈사제' SBS 2019.02.15 ~ 2019.04.20 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 출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외 올 해 초에 끝이 난 드라마, '열혈사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제와 형사의 조합이 신선해서 '어떤 내용인지 한 편 볼까?'라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살인사건, 자본주의의 음모, 그리고 이걸 밝히기 위한 사람들. 소재는 이미 많은 드라마에서 봤던 소재였다. 그런데도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 재미가 어디서 오는 건지 몰라서 드라마를 계속 봤다. 드라마의 재미를 이끈 핵심은 '캐릭터'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캐릭터의 특징과 그 캐릭터를 자연스럽..
2022.08.05 -
영화 예능 '영화감독 10인의 단편영화 제작기, 전체관람가' 첫 화 후기 / 2017(방영 기준)
실제 글 작성일자: 2018년 10월 7일 영화감독 10인의 단편영화 제작기 전체관람가 영화가 만들어지는 그 뒷 모습에 있는 영화감독들의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설정이 새로웠다. 요즘 그동안 봤던 영화 후기를 하나씩 남기고 있어서 그런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보여주면서 단편 영화를 만든다는 것도 좋았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단 낯설었던 건 영화 감독으로 나오는 분들에 대해 잘 몰라서 10명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화 배우뿐 아니라 감독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는 계기였다. 인간적인 감독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창작자이자 예술가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그리고 독립영화를 가끔 봤을 때 ..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