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첩/글쓰기모임(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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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Ego 36기 - 6주차 미션(나만의책만들기)
6주차 미션은 미션 내용을 보고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집필'이라는 단어가 사전적으로는 단순히 '직접 글을 쓴다.'의 의미지만, 느껴지는 무게는 진짜 작가들만 쓰는 단어일 것만 같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이후 나의 집필 계획을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한다. 1. 현재 직업 내에서 글을 쓰는 업무에 정성을 다해 보려고 한다. 업무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지만, 사람을 만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글쓰는 일에 할애한다. 칼럼도 에세이도 소설도 아니지만, 정교한 글쓰기 작업이 필요한 일이다. 글은 정성을 쏟는 만큼 매끄러워진다는 걸 다시 인식하면서 '글 쓰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이 시간이 나중에 내가 더 전문성 있는 직업인이 되기 위..
2023.05.11 -
글Ego 36기 - 5주차 미션(글잘쓰는법)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5주차 미션 강의에서 배운 내용, 내것으로 만들기 1. 관찰하는 태도 글Ego 책쓰기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지하철에서 광고문구를 깊이 있게 본 적도 없고, 지나가는 골목을 세심하게 본 적도 없었다. 세세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수업시간에 잠깐 연습했을 뿐인데, 틈만 나면 많은 것들을 주의 깊게 보게 된다. 그럼에도 스쳐지나가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마음 한켠에 남은 하루 한 장면은 내 글의 소재가 된다. 2. 도입부의 중요성 도입부는 예측가능성과 흥미유발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요한 소재나 사건을 서두에 언급해서 앞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독자에게 힌트를 주는 거다. 마치 방탈출게임에서 힌트를..
2023.05.09 -
글Ego 36기 - 4주차 미션(작가되는법)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4주차 미션 피드백 나누기 이번 미션은 1~3주차 미션보다 긴장되지만 설렌다. 글Ego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작가님과 함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3주에 걸쳐 피드백을 받았는데 매우 유용하고 재밌었다. 내가 볼 때는 다시 읽어도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다른 사람이 봐주면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된다. 작가도 아닌 내 글을 시간을 내어 읽어주고, 좋은 마음으로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 '글쓰기'에 관한 경험을 에세이로 쓰고 있습니다. 아래 문단은 글의 후반부에 나오는 하나의 에피소드입니다. 글의 전반에 걸친 다른 에피소드들과는 느낌이 다른 에피소드라서 많이 요약을 해서 쓰다보니, 다른 사람이 읽기에 에피소드를 이해하는데 불편감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
2023.04.28 -
글Ego 36기 - 3주차 미션(글쓰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3주차 미션 마음에 드는 책 필사하기 권혜경 저, 을유문화사 출판 필사는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하더라도 시나 소설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잘 쓰여진 인문학을 읽으면 감동적이고 위로를 받는다고 느낀다. 이 책이 나에게는 그랬다. 뇌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철저히 인간을 분석한다. 어떤 과거경험에도 우리는 다른 현재경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그 감동을 한번 더 느끼고 기억하고 싶어서 필사를 했다. 책을 통해서 내가 나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23.04.27 -
글Ego 36기 - 2주차 미션(책쓰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2주차 미션 날씨와 먹은 음식으로 문학적 글쓰기 추억을 만나러 타임머신을 타고 가면 이런 기분일까? 오랜만에 만날 친구를 기다리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빠르게 걸어올 때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약간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아까와 똑같던 날씨가 괜히 빛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구름이 많아 보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저기 보인다. 하늘은 흐려지고 친구가 선명해진다. 아메리카노에는 매일의 추억이 담겨있다. 거의 매일 마시니 그럴만도 하지. 누군가와 대화하며 마신 아메리카노, 또 다른 누군가와 정적이 흐른 채로 마신 아메리카노, 홀로 여유를 느끼며 마신 아메리카노. 그렇게 아메리카노에는 일상이 일기처럼 담겨있다. 오늘의 아메리카노에는 어떤 추억을 담..
2023.04.20 -
글Ego 36기 - 1주차 미션(책 만들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1주차 미션 일상 속에서 짧은 글 3편 작성하기 1. 일상을 관찰하고 소설 한 문단 써보기선배를 만나러 가는 길 지하철을 탔다. 평소라면 보지도 않을 지하철 노선도가 보였다. 지하철 노선도에 적힌 ‘기회도시'라는 단어에 눈길이 머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기회도시’였나? 코웃음이 쳐진다. 허. 도대체 어떤 기회를 누구에게 주길래 나는 매번 기회가 없을까?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게 저 홍보문구를 쓴 사람의 탓도 아닌데 괜히 비아냥거리게 된다. 2. 일상을 관찰하고 수필 한 문단 써보기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 빨리 나가서 1시간 거리를 걸어가기로 했다. 평소 아는 길이 있었지만 네이버 지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새로운 길로 향했다. 처음 보는 낯선 골목인데 쏟아지는..
2023.04.11 -
신나는 글쓰기 12기 <행복을 찾아서> 8차 미션
신나는 글쓰기 테마: 영화 2022.04.18(월)~2022.05.13(금)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주는 것,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 소확행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딸기: 너네 소확행이라는 말 알아? 수박: 당연하지, 요즘 그 말 모르는 사람도 있냐? 레몬: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딸기: 응, 나 요즘 온라인에서 글쓰기 모임하는데 거기서 이번 글쓰기 주제가 소소하지만 나에게 확실한 행복감을 주는 것에 대해 쓰는거야. 수박: 오~ 글쓰기 모임? 레몬: 쓰면 되겠네. 딸기: 쓰면 되는데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어. 편지 형식도 생각했는데 저번에 쓴 글 형식이랑 똑같아서 다르게 쓰고 싶어. 근데 그냥 에세이 느낌으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와. 사과: 음 그렇네, 그냥..
2022.05.04 -
신나는 글쓰기 12기 <행복을 찾아서> 7차 미션
신나는 글쓰기 테마: 영화 2022.04.18(월)~2022.05.13(금) 오늘의 미션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 의미가 추상적으로 담겨 있거나, 느낌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영화 혹은 소설 한 편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구에게 추천한다는 기분으로 다만, 반드시 반말로 쓰셔야 합니다. 안녕, OO아. 오랜만에 쓰는 편지다. 대학 때는 하루만 너를 만나지 않아도 그 다음에 만나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는데, 이제 강제로 고정 약속을 해놓아야 한달에 한번을 겨우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생활반경이 넓어진거겠지? 어떤 의미로든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어른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래도 우리가 만나는 횟수보다 훨씬 더 많이 너를 생각하고 아끼고 있어. ..
2022.05.04 -
신나는 글쓰기 12기 <행복을 찾아서> 4~6차 미션
신나는 글쓰기 12기 테마: 영화 2022.04.18(월)~2022.05.13(금) 온라인 모임으로 참여하고 있는 '신나는 글쓰기'의 2주차 미션들은 창의적 아티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그리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망설여졌지만, 설레는 마음도 한켠에 있었다. 친구가 선물해줬던 36색 색연필을 오랜만에 꺼내들면서 천진한 즐거움이 올라왔다. 그렇게 어린아이 같은 그림실력이지만,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4~6차 그림 그리기 미션에 참여했다. 키워드: 커피 1일차 미션에서 썼던 제 글의 핵심을 8천원이 갖는 의미의 변화로 봤고, 그걸 상징하는게 '커피'인 것 같아서 간단하게 커피를 그려봤어요. 오랜만에 색연필 드니까 즐겁네요^^ 그림 그리고 나서 떠오른 생각도 함께 적어봤어요. 202..
2022.04.27 -
신나는 글쓰기 12기 <행복을 찾아서> 3차 미션
신나는 글쓰기 12기 테마: 영화 2022.04.18(월)~2022.05.13(금) 넌 못할 거라는 말 절대 듣지 마 부모상담을 하는데 학생의 어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제가 절 위해서 그러나요, 다 지 좋으라고 그러는거지. 걔가 게임해서 프로게이머 할 실력이나 되겠어요? 악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특출난 재능 없을 때는 공부만큼 안정적인게 어딨어요." 그럴듯하게 들렸지만, 학생 입장을 생각하면 동의할 수 없었다. 학부모의 말에는 '무언가를 하려면 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내재되어 있었다. 즉, 특출나게 잘할 게 아니라면 시작할 가치도 없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시작을 해야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지금은 이런 의문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거나 흘려 들을 수 있게 ..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