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여행 - 세화카페추천 당근케이크가 맛있는 카페한라산 / 걷기 좋은 관광지 비자림

2022. 9. 9. 22:42여행 일기장/제주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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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03.02]

3박4일 제주도 동부여행

 

카페한라산

제주시 구좌읍 면수1길 48

카페한라산은 비자림에 가기 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른 곳입니다. 바다는 이미 성산쪽에서 많이 봤고, 아침부터 많이 걷고 배도 불러서 조금 쉬어야 비자림을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카페한라산은 옛날TV와 함께 찍는 인증샷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사진보다는 다른게 매력적인 카페였습니다.

바로 이 당근케이크! 입니다.

카페한라산이 속한 제주구좌읍은 당근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케이크였습니다. 견과류가 가득하고 꾸덕한 크림은 풍미가 깊고 재료들의 어울림이 좋은 케이크였어요. 작아보여도 속이 가득 차 있어서 커피 한잔과 먹기 너무 좋은 디저트였어요!

별도로 토퍼를 챙겨오지 않아도 세화해변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게 커피에는 센스 있게 '제주' '여행중'이라는 단어가 있네요. 가게 인테리어부터 디저트까지 사장님의 멋진 센스를 엿볼 수 있어요!

주차는 쉽지 않지만, 다들 도로에 잘 붙여서 주차하니까 차로도 가기 괜찮은 곳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잠깐 가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카페한라산 근처에 제주해녀박물관이 있어요. 거기 구경하시고 잠깐 카페에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해녀박물관은 주차장이 넓어요. 

카페한라산에서 짧고 소중한 휴식을 마치고 비자림으로 향했습니다.

 

비자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림은 전체적으로 걷기 좋게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연풍경을 좋아하지만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를 즐기는 탐험가 스타일은 아니기에 자연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비자림을 택했습니다. 근처 오름들도 가보고 싶었지만, 저희가 놀러간 이 날은 점심쯤부터 흐려져서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가 계속 되었거든요. 

날씨는 흐렸지만 사실 푸르른 나무 사이를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화창한 날 와도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았어요. 

비자림의 일반적인 코스는 위 지도에 있는 빨간색 숫자2의 '매표소'에서부터 쭉 걸어서 12,13번(돛오름, 다랑쉬오름)을 제외한 모든 길을 걷고 나오는 것입니다. 시간이나 체력에 따라서 8번(송이길-A코스)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7번(돌담길)로 다시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는 공통코스인 2-5-6을 지나서 8(송이길)을 지나 9(오솔길)을 거쳐 10,11의 비자나무와 사랑나무를 보고 7(돌담길)로 다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9~11은 안 갈까도 했는데 걷고 있는 순간이 너무 좋아서 비자림에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상쾌해지지 않나요?

저는 나무와 풀의 향, 흙냄새까지 모든 것이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누가 보면 마치 자연과 항상 함께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도시에만 있어서 이렇게 울창한 나무와 풀이 있는 곳이 그리운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걷고, 대화하고, 사진 찍으면서 비자림에서의 시간을 충분히 즐겼답니다.

제주구좌읍쪽으로 놀러 가신다면!

나무가 가득한 곳인데 걷기도 편한 곳을 원하신다면!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리의 소원을 빌며, 제주구좌읍 비자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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