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여행 - 유채꽃 가득한 섭지코지 / 성산맛집 장인의집

2022. 8. 10. 07:34여행 일기장/제주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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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03.02]

3박4일 제주도 동부여행

제주도의 동부를 여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 대표코스 중 한 곳이 바로 성산일출봉이죠? 하지만 저희 부부는 성산일출봉을 오르락 내리락 할 체력도 안 되고, 일출을 보러 갈 계획도 없었습니다ㅎㅎ

그래서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대신에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섭지코지와 광치기해변이 있는데, 원래 계획은 두 곳 다 갈 예정이었으나 섭지코지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갈 때는 이미 날씨가 흐려지고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광치기해변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래도 오전 일찍 서두른 덕분에 섭지코지에는 다녀왔으니 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단, 렌트카를 타고 가서 섭지코지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했습니다. 유료주차장이긴 하지만 일일최대비용이 3천원이라서 비싸진 않았어요. 그리고 전기차를 타서 50% 주차비 감면 받았습니다.

 

섭지코지주차장에서 내리면 성산일출봉을 보기까지 좀 걸어야 하는데요. 성산일출봉 쪽으로 바로 차가 갈 수도 있긴 한데(성산읍 고성리 42), 저희는 오히려 천천히 걸으면서 섭지코지 풍경을 보기에는 섭지코지공영주차장 위치가 더 좋더라고요. (물론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좋은 날씨였을 때 말이죠)

중간에 말타기 체험하는 곳도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은 말을 타고 섭지코지를 둘러보는 것도 재밌는 여행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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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오면 짜짠~ 이렇게 유채꽃도 함께 반겨준답니다.

사실 2월 말이라서 많이 피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봄이 더 빨리 찾아오는 제주는 이미 2월말에도 유채꽃이 예쁘게 펴 있었습니다.

사진 각도에 따라서 유채꽃이 더 많이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더 적어보일 수도 있답니다.

유채꽃 보러 갈 때는... 무채색 옷 입기를 추천드려요. 유채꽃은 생각 안 하고 빨간색 옷 입었더니 어떤 사진에도 유채꽃보다 제 옷이 더 튀는 마법이 생기더라고요..ㅋㅋㅋㅋㅠㅠ

유채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나서 성산일출봉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내리막을 살짝 내려가보았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곳이 섭지코지에서 성산일출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섭지코지를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유민미술관, 다른 한 곳에는 글라스하우스가 있어요. 

유민미술관은 유명한 건축가 안토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이기도 하고, 전시도 꾸준히 되고 있어서 섭지코지에 오시면 들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글라스하우스 또한 식당과 카페가 있고,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어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추측으로만 쓰는 이유는.. 저희는 둘 다 가지 않았거든요ㅎㅎ 배가 고프지만 꼭 가고 싶었던 성산맛집을 위해 참고 주차장으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섭지코지에서 아침 산책을 잘 마쳤다면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겠죠? 

섭지코지에 처음 주차할 때와는 다르게 나올 때는 이미 먹구름이 가득하게 흐려졌습니다. 역시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감탄하게 되네요.

저희가 선택한 성산맛집은 '장인의집' 입니다. 사실 손만두 전문이라고 해서 4색만두 먹으러 왔는데 그림의 유혹에 넘어가 거대 전골을 먹었어요.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주도 배경인데 2화인가? 3화인가? 차승원이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마치 육지인 것처럼 드라마에 나왔어요. 그런데 그 차가 지나기는 뒤로 '성산 장인의집' 큰 홍보판이 보이더라고요. 옥의티를 찾으면서도 제가 다녀온 곳이라서 반가웠어요.

밖에서 보면 이렇게 가마솥이 끓고 있어요. 주차장은 넓지 않은데 어떻게 끼워 맞추면 차를 더 많이 주차할 수도 있을 것 같고..ㅋㅋ 그러더라고요~ 저희는 오픈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갔는데 12시가 넘어가니 사람이 많아져서 기다리거나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친절하게 전골을 먹는 순서와 방법이 적혀 있었답니다. 그것도 이렇게 귀엽게 만화로ㅋㅋ

저희는 정말 여기 써진 순서 그대로 먹었어요. 다른 종류도 먹고 싶어서 문어를 먹다가 다리가 몇 개 남았는데 전복, 게, 만두 등을 먹저 먹었더니 시간 지난 후에는 문어가 너무 질겨서 먹기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만화에 써진 순서대로 먹으면 딱 맛있는 문어를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만두!! 만두 색깔 보이시나요? 색감도 예쁘지만 맛은 더더더 맛있어요. 사실 저 만두들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전골을 최대한 먹었으니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맛집에서는 과식을 멈출 수가 없네요ㅋㅋ

정말 보양식일 수밖에 없는 전골이었습니다. 갈비만 먹는 것도 아니고.. 문어만 먹는 것도 아니고.. 전복만 먹는 것도 아니고.. 이걸 다 먹을 수 있는 전골이라니! 몸보신 제대로 했어요.

정말 성산맛집으로 유명한 장인의집 꼭 추천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긴 했어요. 3~4명이서 간다면 저희가 주문한 양이 딱 맞을 것 같네요.

밥을 다 먹고난 이후에는 배부름과 식곤증을 몰아내기 위해 기념품점에 갔습니다.

기념품샵은 성산일출봉 입구 근처에 있는 제주애퐁당을 갔습니다.

제주의 감성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어요. 물론 다른 기념품점에도 많이 있는 물건들이긴 하지만, 성산일출봉 쪽에 가신다면 제주애퐁당 추천드려요.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인형, 컵, 에코백, 엽서, 스티커, 캔들, 모자, 악세사리, 장식품, 간식까지 종류별로 다양한 기념품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럼 오늘의 제주 포스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비자림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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