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여행 - 남원큰엉해안경승지에서 산책하고 남원수제돈까스에서 배 채우기

2022. 8. 4. 20:54여행 일기장/제주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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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03.02]

3박4일 제주도 동부여행

서귀포시내 쪽에서 정방폭포를 보고 이동한 곳은 남원큰엉해안경승지였어요.

안내도에도 적혀 있듯이, '큰엉'은 큰 언덕이라는 뜻의 제주방언이라네요. 올레길 5코스의 일부에 속하기도 하고, '한반도' 지형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곳이예요. 

이미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 가면 두 가지 감탄을 하게 되더라고요. (실망스러운 곳이었다는 전제를 제외)

'역시나!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또는 'A가 유명했는데 B도 매력적이다!'

제주남원읍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큰엉해안경승지에서도 이같은 감탄을 했어요. 올레길 코스 중에서도 인기있는 코스이기도 한 이 곳은 바다를 바로 옆에 놓고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곳이며, 동시에 나무들이 만든 작은 숲길을 걷는 느낌도 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위절벽과 푸른 바다가 만드는 풍경은 계속 눈길을 사로잡아서 떠나기 어려운 곳이었어요. 

바다를 보다가도 나무가 만든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예요. 이전에는 올레길코스를 걸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남원큰엉해안경승지 길을 걸으면서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다'라는 호기심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다른 올레길코스도 남원큰엉해안경승지 길처럼 멋지다면 완주예상소요시간보다 2배는 더 걸릴 것 같네요. 몇 걸음 걷다가 감탄하고 사진 찍기를 반복할테니까ㅎㅎ

그리고 유명한 한반도 포토존은...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오래 찍기가 어려웠어요. 우리도 인증샷을 남기기는 했지만, 그냥 갔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려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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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방폭포와 남원큰엉해안경승지를 걸으면서 소화시킨 배를 다시 채우러 식당을 찾았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서 있는 남원수제돈까스는 흑돼지로 돈까스를 만드는 곳이예요. 저희가 갔을 때는 근처 단골주민으로 보이는 분들도 포장해서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제주도까지 와서 굳이 돈까스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해서 고민했지만, 저희 부부는 워낙 돈까스를 좋아하니 찾아가봤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후회는 커녕 매우 만족스러운 남원맛집이었어요!! 돈까스가 두툼하면서도 고기가 부드럽고 치즈와 소스도 딱 입맛에 맞아서 배가 부른데 한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저는 다시 제주남원읍에 간다면 '남원수제돈까스'를 또 갈 것 같네요ㅎㅎ

 

덤으로, 제주남원읍에서 베이커리로 유명한 cafe EPL도 갔지만 7시쯤 갔더니 빵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어요. 빵이 없어서인지 사람도 없더라고요. 아쉬웠지만, 천혜향주스만 사오는 것으로 카페EPL 방문은 마쳐야했어요. 

그냥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브런치도 유명한 것 같으니 남원읍 숙소에 머문다면 오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못 먹어봤지만 다른 분들은 시간 맞춰 가서 맛있는 빵을 드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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