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언니의 취미공간(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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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연(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 2018
2018년 9월 작성 주관적인 평점 9.5점 일반적으로 시즌 1이 워낙 (내 기준에) 재밌었기 때문에 시즌 2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기대 안 한 거 조금 미안하지?ㅋㅋ'라고 하듯이 작품성이 매우 높았다. 웹툰과는 큰 틀이 달랐지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있었고 여전히 CG가 훌륭했다. 신과함께-인과연에서 끝이날 때 세 번째 편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었는데, 이제 웹툰과 완전히 다른 내용과 소재가 나오더라도 기대가 된다. 이번 편(인과연)에서는 강림(하정우), 혜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염라대왕(이정재)의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다. 수홍(김동욱)과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는 천 년 전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소재였던 것 같다. 천 년 전, 인간이었을 때 그들의 죽음에..
2022.05.13 -
신과함께-죄와 벌(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 2017
2017년 12월 작성 주관적인 평점 9.7점 신과함께는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웹툰이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도 컸다. 기대가 큰 영화들은 실망도 컸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봤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기대를 가득 안고 간 신과 함께 영화는 나의 기대 그 이상이었다! 웹툰에서 보던 그 세계가 눈 앞에 진짜 세계처럼 그려졌다. 지옥에 있는 심판자(대왕)들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배우들의 연기도 손색이 없었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다. 사후에 그런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두렵겠지만, 신과함께는 웹툰을 볼 때도 영화를 볼 때도 '난 어떤 삶을 살아왔나? 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해리포터 이..
2022.05.13 -
나의 특별한 형제(INSEPARABLE BRO) / 2019
작성일자 2019.05.12 주관적인 평점 9.0점 먼저 개봉 시기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겹쳤다는 것이 안타까운 영화이다. 마블 영화 시리즈는 나도 거의 다 챙겨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벤져스 보고 이 영화 보러 영화관 한 번 더 가라고 추천을 하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화려한 액션과 CG 없이도 114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한 영화였다. 지체장애인 세하 역을 맡은 배우 신하균과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은 배우 이광수의 연기력이 두드러진 영화였다.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연기 덕분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스토리 전개는 다른 가족영화, 휴먼영화와 유사했지만,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인위적인 대사는 없었다(적어도 내 기준에는). 오히려 대사는 없고, 공사중인 시..
2022.05.13 -
지구를 살리는 옷장 - 박진영, 신하나(창비) / 서평
지구를 살리는 옷장 박진영, 신하나 지음 창비 출판 은 창비스위치(출판사 창비에서 운영하는 독서플랫폼)에 '클럽 창작과비평 제7장'에 클러버로 참여하면서 알게 된 책이다. 계간지 에는 다양한 주제의 글이 포함되어 있지만 2022년 봄호에는 특집 글 때문인지, 에코미션 때문인지 '기후위기'와 '환경보호'가 두드러졌다. 그리고 에코미션과 함께, 4월에 나온 신간 서평단 모집도 이루어져서 바로 지원했다. 아직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부끄럽다. 'Less Waste'를 생각하면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Zero Waste'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신이 없어서 멈칫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책방에 가서 환경보호에 관한 책을 한참을 ..
2022.05.10 -
더 서클(The Circle) / 2017
작성일자 2019.08.27 주관적인 평점 9.2점 (후기에 영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을 쓰기에 어려운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 번도 웃지도 울지도 않았지만, 영화의 한 장면도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했다. The Circle(더 서클)은 영화명이자 영화의 주요 배경인 회사명이다. 서클은 전세계의 연결과 소통을 강조하며 전세계인의 투명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메이 홀랜드(배우 엠마왓슨)의 경험을 중심으로 '투명성 대 사생활 침해'라는 쟁점에 대해서 끊임없이 보여준다. '투명성, 경험의 확장, 소통, 범죄 예방, 편리함'과 같은 단어는 카메라와 SNS가 일상이 되는 생활에서 얻는 장점이다. 반면, 똑같은 생활이 전혀 다른 단어로 설명되기도 한다. '사생활 침해, 개인..
2022.05.09 -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 2006
작성일자: 2019.07.22 주관적인 평점: 8.1점 13년 전 개봉했고, 그보다 훨씬 이전의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비엔나의 유명한 마술사인 아이젠하임(영화에서 주인공 이름이 계속 나와서 저절로 외워졌다)의 사랑 이야기이다. 어릴 적 마술의 매력에 빠진 아이젠하임은 마술사가 되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지 못하고 비엔나를 떠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비엔나에서 만난 아이젠하임과 그녀의 연인. 그리고 그 둘은 신분 격차를 넘어 사랑을 약속한다. 뻔한 사랑이야기에 마술이라는 소재가 들어가서 신비감이 덧붙여졌다. 이 영화를 '반전 영화' 중 하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3년 전에는 충격적인 반전이었어도 이미 다양한..
2022.05.09 -
로봇, 소리(SORI: Voice from the Heart) / 2016
작성일자 2018.12.26 주관적인 평점 9.0점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다. 남들은 다 미쳤다고 그만하라고 하지만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로봇(소리)과 함께 길을 나서는 해관(배우 이성민)의 이야기는 부성애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주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며 감동을 준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되서 찾는 영화는 종종 봤지만, '로봇, 소리'는 전혀 다른 전개 과정으로 감동을 준 영화였다. 영화를 본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2.05.09 -
창비 스위치 - 랜선여행 북클럽 <여행하는 소설> 읽기 모임 3주차 미션
창비 스위치 랜선여행 북클럽 읽기 모임 이장욱 '절반 이상의 하루오' 1. '절반 이상의 하루오'에서 마음에 들어온 문장을 적어 봅시다. p.139 하릴없는 생각들이 나를 사로잡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목적지들이란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사람에게 목적지가 필요한 게 아니라 목적지가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닐까. 인간이 떠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떠날 곳과 돌아올 곳이 인간들을 주고받는 게 아닐까. p.142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다. 여행자인 그녀와 나는 이쪽에 있고, 여행지의 풍경과 사람들이 저쪽에 있다. ... 그런데 그 중간에 하루오가 슥 들어와 양쪽의 경계를 흩뜨려 놓는다. 유리 벽 같은 것이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바깥의 공기가 밀려 들어온다. 그런 것이다. p.153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2022.05.08 -
창비 스위치 - 랜선여행 북클럽 <여행하는 소설> 읽기 모임 2주차 미션
창비 스위치 랜선여행 북클럽 읽기 모임 기준영 '망아지 제이슨' 1. '망아지 제이슨'에서 좋았던 부분을 적어 봅니다. p.79 어느 새벽 스트레스로 몸이 굳고 숨이 차는 증세를 느꼈을 때 나는 한계상황에 다다랐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직서를 제출했다. ... 이후 안부를 물어 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고민이 많다, 쉬어 가려 한다'는 정도로 근황을 얼버무렸다. 지인들 중에 '쉬어 간다'는 애매한 표현을 가장 구체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내게서 물리적으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던 항아였다. p.94 딱히 무슨 의견이랄게 없는 말이었었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 모든 대답이 내가 몹시 지친 삶으로부터 걸어 나온 사람이란 걸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나는 내게 호감을 보이며 호의를 베푸는 사람 앞에서 점..
2022.05.08 -
충북 단양 가볼 만한 곳 - 소노문단양,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1박2일 단양여행 2018.05.18~05.19 1. 소노문 단양 단양숙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소노문 단양이예요. 단양을 여행하기에 위치도 좋고, 일단 대명리조트는 갈 때마다 깔끔해서 만족했어요. 2. 단양 도담삼봉 강에 세 개의 봉우리가 자리잡은 모습이 신기해서 여러 각도에서 보았던 도담삼봉이예요. 단양8경을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저희처럼 짧게 가는 여행이라면 1경 정도는 봐야하지 않을까요?ㅎㅎ 강 색깔이 흙탕물이라서 맑은 하늘과 도담삼봉이 뚜렷하게 비추지 않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여행지였습니다. 3. 온달관광지 온달관광지는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곳곳에 한반도의 과거가 느껴지는 조형물이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계속 산책을 할..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