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언니의 취미공간(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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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책을 읽은 후기
지난 달에 출판사 '푸른영토'에서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했었다.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고 책을 빨리 받았지만,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책을 다 읽고 후기를 작성하고 싶었다. 많은 서평 이벤트들이 책을 받고 1주일 또는 2주일 사이에 후기를 남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하지만 그 기간에 바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읽고 있던 책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단기간에 책을 읽어야 하다 보면 끝까지 다 못 읽거나 제대로 읽지 않고 서평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이번 푸른영토 출판사의 이벤트에서는 서평 조건이 달리지 않아서 책을 받고 책이 정말 좋으면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도 이 책을 계속 옆에 두고 수시로..
2017.11.27 -
익선동 한옥마을의 맛집 경양식1920 & 카페 엘리
종묘와 탑골공원 근처에 작은 골목이 있다. '익선동 한옥거리'라고 불리는 곳에 가면 작은 상가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다. 식당과 카페가 대부분이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모여 있는 그 곳에 가면 밥 먹고 수다에 꽃을 피우며 반나절 이상을 훌쩍 보낼 수 있다. 많은 식당과 카페 중에서, 경양식 1920과 엘리에 다녀왔다. 경양식1920은 같이 간 친구의 추천으로 갔는데, 가기 전에는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가는 어지간하면 맛있지~' 라는 생각으로 갔다. 익선동 한옥거리가 그리 넓지 않아서 찾는 건 쉬웠다. 식당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좋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올 것만 같은 인테리어였다. 테이블보나 식기 등이 전부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아날로그한 것도, 느리게 가는 것도 좋..
2017.11.26 -
가죽팔찌 - 집에서 혼자 만들어 본 가죽팔찌(feat. 하비풀 취미상자)
K-핸드메이드페어 2017 다녀온 후기 http://lotusflower5.tistory.com/120 '하비풀'에 대해 썼던 글 http://lotusflower5.tistory.com/82 하비풀 가죽팔찌 3종 만들기 클래스 https://hobbyful.co.kr/view-class.html?id=34 몇 주 전에 'K-핸드메이드페어 2017'에 가서 '하비풀'의 부스에서 두 개의 취미상자(?)를 사왔다. 그 중 한 가지를 며칠 전 만들었는데, '가죽팔찌 만들기'이다. 친구에게 배워서 미산가 팔찌를 몇 번 만들었는데, 가죽팔찌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냥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을 뿐, 열정이 크지 않아서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죽팔찌를 선물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때마침! 핸드메이드페어에..
2017.11.24 -
다시, 스위스 3 - 돌아온 루체른, 처음 간 리기산
일주일의 스위스 여행 중 첫 번째 여행지는 루체른이었다. 전 날은 짐을 끌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가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날은 비는 오지 않았다. 가디건을 입었다 벗었다 하기 딱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였다. 오전에는 해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날씨였는데, 정오가 지난 후부터는 차차 해가 보이기 시작했었다. 지난 번 유럽여행을 할 때 머물었던 스위스에 하루, 그 때 루체른과 인터라켄을 갔었다. 그 때는 인터라켄에서 숙박을 하고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구경을 왔었다. 와서 루체른 시내 구경만 하다가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갔었는데도 평화로운 루체른이 참 좋았었다. 하지만, 다시 도착한 루체른은 그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루체른이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2017.11.23 -
다시, 스위스 2 - 아에로플로트 항공 타고 스위스로!
↑ 이벤트로 받은 가방, 가볍고 접을 수 있어서 가져간 가방,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에서 보니 문구가 딱 마음에 든 가방, 스위스에서 '그냥, 게으르게, 쉬어'도 될 것 같았다. 아에로플로트(AEROFLT) 항공을 타고 스위스로 갔다. 지난 달에 이미 글을 올렸듯이(http://lotusflower5.tistory.com/94) 홍콩에서 하루를 머물었다. 그래서 홍콩에서 모스크바로, 모스크바에서 다시 취리히로 가는 일정이었다. 시차를 고려해도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더군다나 복도 쪽 좌석을 원했지만, 이미 복도쪽 모든 좌석이 예약이 되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세 번째로 탑승수속을 했는데도 그랬다.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어쨌든 무사히 출국 심사까지 ..
2017.11.21 -
다시, 스위스 1 - 스위스 일주일 여행 후기를 시작하며
'스위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들이 떠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연', 또 어떤 사람은 '평화', 또 다른 사람은 '융프라우'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는 '그리운 곳'일 수도 있고, '아쉬운 곳'일 수도 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다. 그리고 최근까지 나에게 스위스는 '한 번쯤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대학생 때, 틈틈이 돈을 모아서 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갔다. 그 여행 전까지 나는 특별히 여행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 때 유럽여행을 가게 된 이유는 내가 '해리포터'와 '셜록홈즈'의 팬이었기 때문이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셜록홈즈 뮤지엄을 가기 위해 계획한 여행이었다. 유럽 중 어디를 갈지 친구와 상의했는데, 한 나라에서 짧게 하루 있는 ..
2017.11.20 -
서울 야경과 함께하는 데이트, N서울타워와 쎈토이뮤지엄
남산 위에 있는 N서울타워는 서울의 여러 집에서 잘 보인다. 우리 집에서도 멀리서나마 N서울타워가 보이는데, 어떤 날은 그 빛이 좋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그 빛이 싫기도 하다. N서울타워의 그 빛이 좋았던 어느 날, N서울타워로 데이트를 다녀왔다. 저녁에 명동역에서 만나서 홍콩반점에서 저녁을 먹고, 밀키앤비에서 장미 모양 젤라또를 하나씩 사서 들고, N서울타워까지 걸어갔다. N서울타워 후기 적기 전에 '밀키앤비'를 잠깐만 소개하고 싶다. 밀키앤비는 허니큐브 아이스크림과 허니리퀴드 아이스크림이 맛있는데, 이 날은 장미 모양의 젤라또를 먹었다. 젤라또 맛이 진해서 정말 맛있었다. 특히, 요거트 젤라또가 매우 맛있었다. 저게 한정판이었어서 아직 팔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젤라또를 먹으면서, ..
2017.11.18 -
쿠키 만들기 - 광주 쿠키빈에서 쿠키 만들기 체험(feat. 피자 만들기 체험)
몇 달 전에, 광주에 놀러 갔다가 쿠키 만들기 체험이 있어서 하고 왔다. 쿠키는 짧은 시간에 금방 만들 수 있어서 원데이 클래스가 다른 제과 및 제빵 클래스에 비해 많은 편인 것 같다. 처음부터 갈 계획은 아니었고, 우연히 광고물을 발견하고 가게 되었다. 내가 한 건 '쿠키 원데이 클래스'라기 보다는 '쿠키 만들기 체험'이었다. 쿠키빈은 광주광역시 충장로에 있는 '와이즈파크'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11시부터 19시까지 영업을 하고, 그냥 가서 해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예약을 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 쿠키빈에 두 번 갔는데, 처음 갔을 때는 우리 밖에 없어서 바로 할 수 있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초등학교에서 온 단체 손님이 있었지만 예약을 하고 가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체험은 ..
2017.11.17 -
국립수목원이 알려주는 정원 가꾸는 노하우! 책 '가드너 다이어리'
엄마 생신 선물을 고르다가 한 권의 책이 눈에 띄어서 추가로 구입했다. 엄마가 꽃이나 식물 종류도 잘 알고, 오래 전부터 베란다에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그런 엄마가 텃밭을 조금이라도 가꿔 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고, 관련 책을 찾았다. 이 책은 '가드너 다이어리'라는 책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 눈에 띄었고, 일러스트가 예뻐서 다시 눈에 띄었다. 그리고 '국립수목원'에서 쓰였다는 점이 믿음직했고, 책이 쉬우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차례를 보면 식물을 키우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잘 적혀 있고, 마지막에는 정원을 가꾸기 위한 캘린더와 일지도 양식이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작성한 곳은 국립수목원. 1999년 ..
2017.11.16 -
지극히 주관적인, 홍대에서 놀기 좋은 코스 -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함께 홍대 당일치기
집에서 홍대가 가까운 편이라서, 자주 약속을 잡는 장소이다. 그러다 보니 홍대 근처 이곳 저곳을 많이 가본 것 같다. 그 경험들을 모아서 홍대에서 놀기 좋은 코스를 구성해보았다. 오늘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함께 홍대 당일치기'라는 주제로 정해보았다. 홍대 인근에서 하루 안에 놀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수 십 번을 갔어도 아직 가보지 못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홍대에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홍대 가볼만한 곳들을 골라보았다. 1.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 카카오프렌즈샵의 정식 명칭은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홍대입구역 8번 또는 9번 출구에서 도보 1분이면 갈 수 있는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사람이 항상 많..
20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