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언니의 취미공간(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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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나무의 철학)
여행에 흥미를 가진 초창기에는 내가 여행하는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했다. 언제 다시 여행을 올지 모르니 그 여행지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여행 가기 전에 알아보는 걸로 충분했다. 어차피 책의 정보를 읽으면서 여행해도 그 내용은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 다음에는 여행에세이를 들고 여행을 떠났다. 나와 다른 시간에 나와 다른 장소를 여행한 사람의 소감은 나에게 질문이 되어 돌아왔다. ‘나는 이 여행에서 어떤 기분이 드는가? 어떤 것은 마음에 들고, 어떤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하면 한 마디라도 그 여행에 대한 나의 느낌이 정리되어서 좋았다. 다만, 카페나 이동 중 교통수단에서만 읽었다. 여전히 여행에세..
2018.07.25 -
키친랩vs시카고피자, 비슷한지만 다른 대학로 맛집
대학로에서 먹은 양식 맛집 비슷한 듯 다른 두 곳 추천! 딱히 맛을 비교하기에는 둘 다 정말 맛있는 곳이다. 여러 번 갔지만, 갈 때마다 맛있었던 곳. 엄청 저렴하거나 그런 식사는 아니지만, 연인과 친구와 연극을 비롯한 공연을 보거나 낙산공원 산책을 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기분 전환하기에는 좋은 곳들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15-11 매일 오전 11시 ~ 22시 영업 2인 기준 2~3만원 정도 추천: All of 파스타, 필라프, 에이드 점심 또는 저녁 시간에 가면 대기 번호를 받는 경우가 있음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12 매일 오전 11시30분 ~ 22시 영업 2인 기준 2~3만원 정도 추천: All of 피자 그 중에서도 토마토 시카고피자 처음 시카고피자 매장이 생겼을 때에 비해 다른 메..
2018.07.24 -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 백창화, 김병록(이야기나무)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백창화 김병록 이야기나무 유럽, 아날로그, 책, 공간. 내 마음에 참 와 닿는 단어들이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나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기는 그런 단어들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바쁜 지금의 일상에 있는 나를 책 냄새가 가득한 따뜻하고 여유로운 서점에 데려다줄 것 같은 책이었다.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이라는 제목에서 기대했던 내용이 책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서관, 서점, 작은 마을까지 다양한 책공간이 담겨 있어서 책과 관련한 공간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공간에 대한 묘사, 책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나에게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왔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의 마이..
2018.07.23 -
2017 티스토리 결산 후, 받은 뜻밖의 선물
http://lotusflower5.tistory.com/164 작년에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티스토리 결산보고서를 보고 신기한 마음에 후기를 남겨놨는데 그게 또 당첨이 되서 티스토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이 선물 받은 후기를 남긴 줄 알았는데... 안 남긴 걸 알고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후기를 작성해본다. 세련된 검정색 수첩과 검정색 볼펜, 티스토리 마크가 있는 스티커, 그리고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예쁜 거?ㅋㅋ '당신의 우리의 모두의 티스토리'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친구에게 티스토리 이야기를 듣고 가입해서, 내가 또 다른 친구 두 명에게 티스토리를 초대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낸 지난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참 즐거웠다. 내가 어딘가에 다녀온 추억..
2018.07.22 -
청춘, 타이완 1 - 특가로 갑자기 떠난 첫 번째 대만여행
2016.11.18. ~ 2016.11.21. 3박4일 대만여행 Taipei in Taiwan 2014년 첫 유럽여행에서 돌아오기 2년 반 정도만에 다시 비행기를 탔다. 앞선 유럽여행과는 달리, 매우 충동적이었다. 출발 한 달 전에 내일투어에서 특가를 발견했고, 갑자기 저질렀다. 다른 일들이 바빠서 준비도 별로 못 했고 그래서 못 본 곳도 많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라서 뒤늦게 나마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내년에 친구들과 다시 대만을 갈 계획을 세웠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행 때 썼던 기록들과 사진을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두면 새로운 대만 여행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처음 타보는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 항공은 좌석도 서비스도 기내식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2018.07.22 -
다시, 스위스 17 - 취리히에서 FIFA World Football Museum 탐방
날씨가 매우 흐렸던 취리히에서의 하루, 많지 않은 일정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FIFA Museum. 축구에 대해서는 월드컵과 2002년 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취리히까지 왔으니 한 번 들러보고 싶었다. 박물관 티켓에는 축구 선수들 사진이 랜덤으로 나오고, 형형색색의 물품보관함에는 여러 축구 선수들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입장부터 FIFA Museum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곳곳에 보이는 한국 축구 선수나 축구복, 한국어 등이 있어 반가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내가 열광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한 번쯤 와보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축구복을 모아놓은 한 곳만 봐도 뭔지 모를 경이로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축구팬인..
2018.07.13 -
다시, 스위스 16 - 취리히 시내 둘러보기
일주일 간의 스위스 여행. 그 마지막 장소는 취리히(ZURICH)였다. 생모리츠에서 취리히(Zurich)로 가는 길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제 이 기차가 스위스 경치를 보는 마지막 기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위로였을까? 올 해 첫눈을 그 기차 안에서 보았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쿠어(Chur)로 가는 기차 안에서, 햇빛이 비추고 맑은 하늘이 보이는 그 기차 안에서 꽤 많이 내리는 올 해 첫눈을 보았다. 그 3시간 정도 시간 동안 기차 안에서 스위스의 맑음, 흐림, 눈과 같은 다양한 날씨와 산, 호수, 강과 같은 다양한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취리히까지 가는 동안 기차에서 스위스의 멋진 자연 풍경도 보고, 책도 읽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여유..
2018.07.02 -
스물여섯 번째 미니어처 하우스 - 여행을 좋아하는 신혼부부의 방
"여행을 좋아하는 신혼부부의 방"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하우스 작년 말 정도부터 실제 현대화된 집의 방일 것 같은 컨셉의 미니어처 하우스들이 많이 나왔고, 지금도 계속 유사하지만 다른 디자인으로 DIY 미니어처 하우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만든 게 이 디자인의 미니어처 하우스인데, '여행'과 '신혼부부'라는 컨셉을 나름 잡아보았다. 컨셉을 잡았지만, 소품으로 활용한 건 여행사진, 여행책, 결혼사진 정도이다. 부엌에 있는 수납장에는 기존 미니어처 하우스 안에 들어 있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이소에서 산 스티커 'Especially For You'가 써진 걸로 바꾸었다. 화장실에도 여행 사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유화색칠하기'에 있는 예시 사진을 가져와서 넣었다. 그렇게 완성한 부..
2018.07.01 -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 김유석 글, 김혜련 그림(틈새책방)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김유석 글 김혜련 그림 틈새책방 여행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어떤 나라의 지역이나 문화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그 나라 국기이다. 그렇게 다른 나라 국기를 볼 때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다 찾아보려는 열정은 없었다. 어쩌다 한 번 봐도 다 잊어버렸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라는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각 나라의 국기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나라의 국기는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고 있고, 또 다른 나라의 국기는 문화나 전통을 담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다양한 역사와 의미를 여러 개 담고 있는 국기..
2018.06.30 -
보석십자수 - 몰랑이 보석 퍼즐 시계
초등학생 때 십자수를 즐겨했었다. 오랜만에 십자수가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핸드메이드에도 유행이 있는지 요즘은 예전처럼 십자수 세트를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 대신 '보석십자수'라는 걸 알게 되었다. 보석십자수 또는 보석퍼즐이라고 불리는데,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큐빅들을 도안에 붙여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예전에 했던 유화(명화)색칠하기(http://lotusflower5.tistory.com/21)와 유사한데, 물감 대신 큐빅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때마침 벽시계가 필요한데, 지인이 선물을 해주겠다고 해서 이걸 골라서 선물 받았다. 단순 반복 작업이 계속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액자를 하는 것보다 이 정도 크기로 해보는 게 훨씬 빨리 완성품을 볼 수 있어서 ..
201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