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9. 07:21ㆍ여행 일기장/낭만, 체코
낭만, 체코
2019.06.05 ~ 2019.06.10
4박6일
체코여행 1일차
이비스 프라하 말라스트라나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은 저녁
프라하에 도착해서 처음 음식을 먹은 식당이다. 체코여행 4일 동안 머물던 숙소(IBIS Praha Mala Strana)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셨는데, 가게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치는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그 식당은 외국인들이 꽤나 많고 시끌벌적한 분위기였다. 한쪽에서는 축구를 보며 즐거워하는 무리들도 가득했다. 우리는 체코맥주로 유명한 필스너우르켈과 체코의 전통음식인 꼴레뇨와 스비치코바를 주문했다.
음식보다 맥주가 먼저 나와서 맛을 보는데 너무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였다. 맥주를 마시고 좋아하는 나를 보며, 우리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 노부부는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맥주에 대해서 무슨 말을 했는데 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외국인 할아버지는 자신의 맥주잔을 내 앞으로 들며 "Cheers"라고 말하며 웃었다. 나도 기분좋게 잔을 부딪혔다. 짧은 한 마디였지만, 체코에 온 걸 환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체코 전통음식이라고 미리 찾아봤던 꼴레뇨와 스비치코바를 주문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서 정확한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여행지에 도착한 첫 날은 일기도 쓰지 않아서 남은 기록도 없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명확하게 기억나는 점은 꼴레뇨는 매우 부드러웠고 단짠단짠의 족발과 비슷한 맛이었다. 스비치코바는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함께 나온 소스에 맛있게 찍어 먹었다.
다시 체코여행에 간다면 두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세세한 맛을 기록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서도 기억할 수 있도록...
<추가 2021.03.31. 21시50분 사진첩에서 찾은 매장 앞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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