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첩/책 그리고 소감(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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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따라 해보고 싶은 요리책, 빨강머리 앤 레시피북
지난 번 세계명작극장전(http://lotusflower5.tistory.com/194)에서 구입한 빨강머리앤 장식품, 친구에서 책을 선물하려고 샀다가 책 내용이 좋아서 나도 구입한 책 그리고 우연히 갖게 된 요리책 . 빨강머리 앤 레시피북 케이트 맥도날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요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일이 바쁘다 보니 자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은 일반적인 요리책이라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뭔지 모르게 낭만적인 감성이 묻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요리책의 요리를 만들면 나도 그 감성에 물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했다. 이런 걸 보면.. 초원에 가서 살아야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ㅋㅋ 아직 따라해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만 있어도 빨강머리 앤이 함께 요리를 해보자고 옆에서 수..
2018.08.31 -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 이미화(상상출판)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이미화 상상출판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은 내가 제목만 보고 구입한 몇 안 되는 책 중 한 권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에 이어 오랜만에 마음에 들었던 여행에세이였다. 실은 '마음에 들었다.' 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감성,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 감성이 잘 녹아 들어있는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다 한 번 읽고난 후, 영화를 한 편씩 보면서 다시 천천히 책을 읽어보고 있다. 영화 속 장면을 사진으로 인화해서 그 사진을 들고 한 여행이라니! 로맨틱하고 낭만적이었다. 여행의 컨셉 때문인지, 작가의 감성 때문인지, 영화의 내용과 색깔 때문이지, 아니면 그 모든 것 때문인지... 더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이 책에..
2018.08.25 -
핸드메이드 잡지, 몰리메이크스
예전에 한 번 기록을 해놓은 적이 있는 '솜씨스토어(http://lotusflower5.tistory.com/98)' 사이트. 그 사이트에서 '몰리 메이크스'라는 핸드메이드 잡지를 팔고 있다. 작년 가을 솜씨스토어 사이트를 통해 몰리 메이크스 잡지를 알게 되었지만,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2017년이 지나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2016, 2017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몰리 메이크스 잡지는 24권을 끝으로 제작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생일에 친구들에게 생일선물로 몰리메이크스 2017년 전권(12권) 세트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내 마음을 표현할 신나는 이모티콘이 없음이 아쉽다) 한 개 같지만 한 개 같지 않은 풍족한 선물을 받았다.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싶은 건 많지만, 시간은 없고 돈은 부..
2018.08.02 -
나홀로 여행 컨설팅북 - 이주영(길벗)
나홀로 여행 컨설팅북 이주영 길벗 여행이 마냥 즐거운 어느 날 서점에서 보게 된 책이다. 그 후로 여러 번 이 책을 보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를 생각했고, 몇 번 다녀오기도 했다. 이 책은 도별로 몇 개의 지역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모두 자가용이 없어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지역들이기 때문에 언제든 혼자 떠날 수 있는 곳이었다. 책의 초반부에 있는 10개의 테마(혼자 여행을 처음 시작하기 좋은 지역, 태생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여행지 등)는 갑자기 떠나는 여행에 어디를 가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선택지를 줄 수 있다. 가평을 예시로 책의 구성을 소개하자면, 아래 사진과 같다.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 해당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일(나만의 여행 목표 또는 미션을 적어볼..
2018.08.02 -
타샤가 들려주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 타샤의 말 - 타샤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작년에 우연히 '타샤 튜더(Tasha Tudor)'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핸드메이드로 가득한 자연주의 삶을 살았던 미국의 한 여인. 20세기에 살던 사람이지만, 50대 이후부터는 18~19세기의 고전풍으로 삶을 살았다. 그녀와 같은 삶을 동경하거나 그녀가 롤모델이지는 않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간 그녀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그녀의 책들이 예쁜 표지의 책에 다시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타샤의 말', '타샤의 정원', '타샤의 집', '타샤의 식탁', '타샤의 돌하우스', '타샤의 그림'까지 다양한 시리즈의 책이 나왔다. 그 중에서 관심이 있던 '타샤의 말', '타샤의 돌하우스', '타샤의 식탁' 3권의 책을 구입했다. 책에 함께 첨부된 사진은 전혀..
2018.07.26 -
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나무의 철학)
여행에 흥미를 가진 초창기에는 내가 여행하는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했다. 언제 다시 여행을 올지 모르니 그 여행지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여행 가기 전에 알아보는 걸로 충분했다. 어차피 책의 정보를 읽으면서 여행해도 그 내용은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 다음에는 여행에세이를 들고 여행을 떠났다. 나와 다른 시간에 나와 다른 장소를 여행한 사람의 소감은 나에게 질문이 되어 돌아왔다. ‘나는 이 여행에서 어떤 기분이 드는가? 어떤 것은 마음에 들고, 어떤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하면 한 마디라도 그 여행에 대한 나의 느낌이 정리되어서 좋았다. 다만, 카페나 이동 중 교통수단에서만 읽었다. 여전히 여행에세..
2018.07.25 -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 백창화, 김병록(이야기나무)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백창화 김병록 이야기나무 유럽, 아날로그, 책, 공간. 내 마음에 참 와 닿는 단어들이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나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기는 그런 단어들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바쁜 지금의 일상에 있는 나를 책 냄새가 가득한 따뜻하고 여유로운 서점에 데려다줄 것 같은 책이었다.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이라는 제목에서 기대했던 내용이 책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서관, 서점, 작은 마을까지 다양한 책공간이 담겨 있어서 책과 관련한 공간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공간에 대한 묘사, 책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나에게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왔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의 마이..
2018.07.23 -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 김유석 글, 김혜련 그림(틈새책방)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김유석 글 김혜련 그림 틈새책방 여행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어떤 나라의 지역이나 문화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그 나라 국기이다. 그렇게 다른 나라 국기를 볼 때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다 찾아보려는 열정은 없었다. 어쩌다 한 번 봐도 다 잊어버렸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라는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각 나라의 국기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나라의 국기는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고 있고, 또 다른 나라의 국기는 문화나 전통을 담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다양한 역사와 의미를 여러 개 담고 있는 국기..
2018.06.30 -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경주 걷기여행 - 김영록(터치아트)
버스, 기차, 자가용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으면서 여행을 하면 상대적으로 더 적은 곳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지만, 여행 일정 중에 걸으면서 여행지를 둘러보는 일정은 꼭 넣는 편이다. 걷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라는 책을 쓴 저자도 스스로를 여행작가이면서 걷기 여행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저자에게 공감대를 얻기도 했다. '걷기 여행'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2박3일 이상의 여유를 두고 경주에 꼭 한 번 가보고 싶기 때문이다. 흔히 수학여행으로 지겹게 간다는 경주를 난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경주만 쏙 피해서 수학여행을 갔다. 그리고 대학 때 친구와 내일로..
2018.06.27 -
[빈티지걸의 색연필 일러스트] 색연필로 그리는 감성 일러스트 도서 후기!
빈티지걸의 색연필 일러스트 서여진 지음 비타북스 출판사 비타북스에서 새로 나온 책 '빈티지걸의 색연필 일러스트' 책을 선물해주는 이벤트를 해서 당첨이 되었다. 빈티지걸의 일러스트는 평소 예쁘다고 자주 생각했지만, 그림이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작가가 그린 그림을 보기만 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예쁜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빈티지걸의 색연필 일러스트'의 도입부에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 도구와 형태 그리기, 색칠하기, 외곽 마무리 하기 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간혹 제목과 표지는 예쁜데, 실제 내용은 관련이 없는 책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책 표지와 설명을 보고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다른 내용은 최소화하고, 예쁜 일러스트 그림의 종류를 매우 많이 넣어둔 ..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