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가 들려주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 타샤의 말 - 타샤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2018. 7. 26. 19:17글쓰기 수첩/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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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타샤 튜더(Tasha Tudor)'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핸드메이드로 가득한 자연주의 삶을 살았던 미국의 한 여인. 20세기에 살던 사람이지만, 50대 이후부터는 18~19세기의 고전풍으로 삶을 살았다. 그녀와 같은 삶을 동경하거나 그녀가 롤모델이지는 않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간 그녀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그녀의 책들이 예쁜 표지의 책에 다시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타샤의 말', '타샤의 정원', '타샤의 집', '타샤의 식탁', '타샤의 돌하우스', '타샤의 그림'까지 다양한 시리즈의 책이 나왔다. 그 중에서 관심이 있던 '타샤의 말', '타샤의 돌하우스', '타샤의 식탁' 3권의 책을 구입했다.

책에 함께 첨부된 사진은 전혀 20세기의 미국으로 보이지 않았다. 고전 소설의 배경에 나오는 18세기 같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타샤의 시선에는 꽃 하나, 강아지 한 마리, 자신의 시간... 모두가 사랑스럽게 관찰하는 대상이었다. 그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다림질, 세탁, 설거지, 요리 같은 집안일을 하는 게 좋다.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적는다. 찬탄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을. 참 부러운 여유로움이었고, 그녀와 같은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럽다.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에게 해줄 이야기는 없다.

철학이 있다면,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삶 전체가 바로 그런 것을.

- [타샤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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