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5. 06:53ㆍ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갑자기 노을이 보고 싶어서 낙산공원에 다녀왔다. 그 전에도 낙산공원에 간 적은 있었지만, 노을을 보러 간 건 처음이었다. 낙산공원은 꽤 넓어서 날씨만 맑으면 언제 가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낙산공원 중에 벽화마을 쪽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노을이 지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벽화마을 쪽으로도 한 번 가보았다. 낙산공원은 4호선이 지나가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벽화마을 가는 길에 있던 카페)
(맑은 하늘, 찬란한 태양과 매우 잘 어울렸던 조형물)
(옆에서 찍어도 뒤에서 찍어도 멋있었던 조형물)
(특히,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교복체험이 가능한 곳,
교복 체험을 하는 일본인이 꽤 많이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애정 넘치는 강아지 커플)
(편하게 들어와서 사진 찍어도 된다는 말에
즐겁게 사진 찍고 온 상점)
벽화마을은 입구 쪽까지만 구경하고 노을을 보기 위해 발길을 돌려서 낙산공원의 전망광장에 도착했다. 전망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2시간 넘게 산책을 해서 잠깐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경치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인증샷도 찍고! 맑은 날씨에 공원은 이런 여유로운 매력이 있다.
그리고 낙산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문화재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도 한 커플이 성곽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내가 말하기 전에 한 어르신이 말씀하셔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사진 한 장 때문에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동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어쨌든 이 곳 저 곳 걸어다니면서 경치 구경을 했다. 서울 곳곳의 집과 상점들이 보이고, 멀리나마 N서울타워도 보였다. 3시간 정도 낙산공원을 산책하던 시간이 정말 마음의 여유가 되었다. 대도시인 서울 안에 이렇게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져 휴식을 취할 수 있음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노을까지! 이 날 낙산공원에서 산책하면서 낙산공원 근처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되도록 대학로 반대편으로...ㅋㅋ 맑은 날 또 한 번 산책을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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