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9. 18:54ㆍ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그동안 크리스마스 축제를 찾아다닌 적은 없었는데, 올 해 유독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뻐 보였다. 아마 동대문에 갔던 날, 추위에 덜덜 떨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우연히 본 크리스마스 트리가 너무 예뻐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올 해는 크리스마스를 한 번 챙겨보고자, 가장 가까운 곳들로 크리스마스 행사(?)도 다녀왔다.
먼저, 크리스마스 휴일 때 갔던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청계천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불빛들이
정말 예쁜 크리스마스였다.
2017.12.09 ~ 2018.01.02
청계천변 청계광장 ~ 장통교 일원
LED 풍선을 팔고 있어서 GET!
그 풍선으로 여러 사진을 찍어보았다ㅎㅎ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의 여러 빛 조형물들이
내 풍선 속으로 들어와서
스노우볼이 된 것 같았다!
내가 찍었지만 너무 잘 찍은 사진ㅎㅎ
사람은 많았지만,
겨울 바람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덤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들어 놓은 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책을 빼서 읽을 수는 없겠지만,
집에 만들어 놓고 싶은 인테리어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난 후에 다녀온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2017.12.31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정식 명칭은
'프랑스 스트스부르와 함께하는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함께하지만
엄연히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인데,
솔직히 나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더 초점을 맞추고 기대하며 갔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에서
규모가 작다는 말을 들어서
규모 면에서 실망을 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함께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프랑스의 느낌은 거의 나지 않았다.
아래 사진처럼
입구 쪽에 있는 정도만
유럽 크리스마스 축제의 느낌이 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이름을 붙였다면,
조금 더 프랑스 음식들을 많이 팔고
훨씬 더 프랑스의 느낌이 나는 소품들을 팔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느낀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은
소규모의 핸드메이드 페어 + 소규모의 밤도깨비 야시장
딱 그 정도였다.
한강에서 야경을 보며 잠깐 산책할 겸 둘러보기에는
좋을 것 같다.
비록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잠깐 산책 겸 가본 크리스마스 행사들이었지만, 크리스마스를 특별히 챙긴 적이 많지 않아서 나에게는 꽤 따뜻한 경험이었다. 내가 다녀온 두 개의 행사는 이제 끝나가지만, 내가 쓴 이 글을 내년 겨울에 내가 다시 보면서 기분 좋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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