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1. 08:52ㆍ여행 일기장/여유, 일본
2024.10.26 ~ 10.29
3박4일 나고야 여행
나고야항 수족관
범고래를 보기 위해 가게 된 나고야항 수족관. 여행 다니면서 평소 수족관(아쿠아리움)을 가는 편은 아닌데, 일본은 주요 도시마다 큰 수족관들이 있는 것 같아서 겸사겸사 가보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먹지 않았던 타코야키. 이때 먹었어야 했다ㅠㅠ 여행내내 못 먹을 줄 몰랐네.
수족관 시작부터 범고래를 바로 만날 수 있다. 그림으로 볼 때는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범고래가 이빨이 있는 무서운 포식자라는 걸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
범고래는 거의 비슷한 코스로 뱅뱅 돌기만 하는데, 범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가도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수족관을 돌아다니는 내내 신기해하다가도 작년에 읽은 동화 <긴긴밤>의 동물원 장면이 자꾸 생각났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온 나고야여행의 시작을 망치고 싶진 않아서 신기함, 미안함, 즐거움, 무거움.. 여러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찬찬히 구경하였다.
인간의 말을 할 수 없는 고래들과 혼자서 속으로 얘기를 나누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나와의 대화를 고래들이 썩 내켜하지 않을 것 같아서 상상 속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그렇게라도 생명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내비치고 싶었던 것 같다.
보너스. 화장실 안내문이 귀여워서 한 컷!
나고야항 수족관은 5~20분 정도의 짧은 쇼들도 있어서 시간 맞춰서 가면 조금 더 다채롭게 수족관을 즐길 수 있다. 범고래쇼는 범고래는 멀리 있고 거의 화면으로 봐야 해서 아쉬운 쇼였다.
그리고 입출구쪽에 있는 나고야항 기념품샵.
귀여우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이 다양하게 있었으나, 나고야항수족관이 나고야의 첫 번째 여행지라서 일단은 돈을 아끼기로 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줄 선물로 티셔츠를 사고, 내 기념품으로 고래 3종 키링만 구입했다.
고래 인형과 펭귄 에코백이 지금와서 조금 아른거리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생각하고 단념해야겠가.
이렇게 나고야의 첫 번째 여행지에서의 후기를 마치고, 마지막 사진은 이번 나고야 우정여행의 테마 '지브리'를 대표하는 토토로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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