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인스월드에서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세계여행하기

2021. 1. 8. 15:45여행 일기장/세계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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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겨울에 부천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그 당시 차가 없던 나에게도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였다. 부천에 가게 된 이유는 아인스월드를 보기 위해서였지만, 근처에 만화박물관도 있어서 낮에는 만화박물관과 호수 산책을 즐겼다. 그리고 야간개장을 하는 5시에 바로 아인스월드에 입장했다. 

2월에는 5시가 되어도 아직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5시에 야간권을 구입하면 똑같은 조형물을 해가 지기 전과 후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우리는 5시에 입장해서 해가 지기 전에 빠르게 사진을 찍으면서 놀았다. 해가 지면.. 조형물을 예뻐도 사람은 귀신처럼 나올테니까..ㅠㅠ 그리고 전체 부지 중 반쯤 구경했을 때 해가 지기 시작해서 다시 한 바퀴를 돌면서 야간의 아인스월드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며 재밌게 놀았다. 

<영국>

아인스월드는 영국의 타워브릿지와 빅벤으로 시작되어 있었다. 몇 년 전 유럽여행 때 런던을 다녀왔었기 때문에 반갑긴 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조형물 주변은 너무 황량해서 기대이하였다. 

하지만 야간에 불빛이 들어오자 꽤 멋진 미니어처 조형물이 되었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별로지만, 실제로 보는 건 꽤나 예뻤다. 노을질 때보다 해가 완전히 진 이후에 봐야지 훨씬 조명이 돋보인다.

<프랑스>

프랑스는 역시나 에펠탑이 있었고, 개선문, 베르사유궁전 등 영국보다는 더 많은 관광지가 꾸며져 있었다. 여기는 영국보다 아기자기한 미니어처가 더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야외에 있다보니 미니어처들이 쓰러져 있어도 관리가 안 되어 있었다ㅠㅠ. 

실제 파리에서 에펠탑의 야경을 봤을 때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아인스월드의 에펠탑도 꽤나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반짝이는 에펠탑 모양 열쇠고리 같았다ㅋㅋ

<이탈리아>

이탈리아 영역(?)에서는 로마의 추억이 있는 콜로세움과 함께, 실제로는 본 적 없는 피사의 사탑도 볼 수 있었다. 콜로세움은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감탄을 했다. 아인스월드에 있는 많은 조형물들이 배경으로 아파트나 출입금지 안내판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콜로세움은 각도를 잘 맞추면 사람이랑 콜로세움, 나무조형물 정도만 나오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음.. 초록색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뒤에 유명관광지를 합성해주는 사진이랑 비슷한 느낌으로ㅋㅋ 콜로세움은 야간보다 해가 떠 있을 때 그 정교함에 놀랐다면, 피사의 사탑은 다양한 색깔의 조명 덕분에 야간에 더 예뻐보였다.

<스페인>

스페인에는 가본 적 없지만,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을 봐서 알고 있는 성당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직접 가봤던 여행지에 비해서는 덜 반가운 느낌이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고, 2026년인가? 완성된다고 했는데 직접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독일>

독일 조형물 쪽에서는 노인슈반슈타인성만 알아볼 수 있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성이기 때문이다. 성은 가질 수 없으니 미니어처로라도 갖고 싶다..ㅋㅋ 아인스월드에는 각 나라별 유명 관광지가 미니어처로 만들어져 있으나, 어떤 관광지인지 알지 못하면 재미가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관광지라면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라도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그리스>

그리스의 신전은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무너져 있기 때문에 미니어처도 만든 이후 부서진 것처럼 생겼다. 정말 자세하게 잘 만들어 놓아서 너무 신기했다!! 야경은 신전과 아파트 불빛을 함께 보는 재미도 있다.

<러시아>

<미국>

미국 관련 미니어처는 건물도 크고 다양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미니어처라고 해도 사람 키보다 훨씬 커서 사진을 찍었을 때는 더 예쁘게 나온 것 같다. 그중에서도 국회의사당 미니어처 앞에서 찍은 사진은 진짜 관광지 합성사진 같다ㅋㅋ 

<중국>

중국은 만리장성 조형물밖에 사진이 없고, 미국테마존의 큰 조형물들에 시선을 뺏겨서 사진 한 장 찍고 금방 지나간 것 같다.

<한국>

아래 사진은 한국테마의 시작부분인데, 이쪽에서는 가운데 인공연못(?)에 있는 세계 곳곳의 관광지를 다 함께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 얼굴은 안 나와도 실제로 보면 야경이 가장 예쁜 포인트였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내 눈에는 한국건물이 제일 예뻐보였다. 연못쪽을 잘 보면 거북선도 볼 수 있어서 디테일에 감탄했다ㅋㅋ 전세계 여행지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테마 미니어처는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2월이라고 해도 밤이 되니 꽤 추워서 야외에 있는 부천아인스월드에서 오래 놀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한바퀴 돌면서 전세계 여행지를 미니어처로 1시간 남짓한 시간에 미리보기 하며 놀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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