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 09:19ㆍ여행 일기장/자유, 테마파크
재작년 크리스마스이브를 에버랜드에서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놀러 간 곳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중 언제 에버랜드를 갈지 고민했다.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적은 날에 놀고 싶은 마음에 고민했는데, 다행히 휴일치고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연휴눈치싸움 승!
크리스마스에 놀러 온 보람이 있게 에버랜드 곳곳에 겨울장식, 크리스마스장식이 가득했다. 주로 금색계열로 꾸며져서 고급지고 예뻤다!
에버랜드의 개장부터 폐장까지 하루종일 놀았는데, 그 시작은 팬더(Panda)부터였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러 가기 위함이었다. 지금은 푸바오라는 새끼팬더가 태어났지만, 2년 전에는 아직 푸바오가 없었다.
개장하고 바로 팬더를 보러 가서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하루 16시간 가량 잠을 잔다는 팬더는 다행히 깨어있었다. 말로만 듣던 대나무를 보는 팬더를 구경할 수 있었다.
겨울이었지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밖에 나와있는 팬더도 있었다. 음 애가 러바오인가? 어쨌든 창문으로 보는 팬더는 마치 액자 속 그림같았다.
그리고 레서판다! 래서판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이번에 에버랜드에 놀러 가서 처음 보는 동물이었다. 자이어트판다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보다 더 빨리 인간에게 발견된 건 레서판다이다. 레서판다는 주로 나무 위에서 놀고, 밥 먹고, 잠을 자며 생활한다. 추울 때는 꼬리로 얼굴을 덮고 잔다는데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 날, 처음 본 레서판다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 없어 보였지만,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특히 사육사님과 함께 노는 모습은 너무 귀여웠다. 레서판다와 사육사님이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 너무 잘 찍혀서 좋다ㅎㅎ
짧지만 레서판다의 영상도 찍어보았다. 에버랜드에 간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 보는 영상이다.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너무 귀엽다.
사육사님과 노는 모습도 찍은 영상이 많은데, 사육사님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뒷모습만 나온 영상은 한 개뿐ㅠㅠ. 그래도 이 영상은 갑자기 햇빛이 들어오면서 레서판다의 귀여움을 극대화(?)해주어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기도 하다.
에버랜드의 판다들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귀여운 팬더굿즈들이 모여 있다. 곳곳에 자이어트판다와 레서판다의 인형, 문구, 옷, 머리띠 등이 많이 있어서 고민고민고민고민을 하지 않으면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나도 옷과 인형을 구입해서 집까지 데려왔다ㅠㅠㅋㅋ 그 기념품점이 아니더라도 에버랜드 내 기념품샵에는 대부분 판다굿즈가 있다.
자이언트판다와 레서판다는 아니지만, 귀여웠던 사막여유 사진 추가!
사막여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우이고, 사막 지역에서 구덩이를 파고 한다고 한다. 이렇게 야외에 있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날씨에 맞게 사육사분들이 적절히 잘 배치했겠지 싶었다. 마치 집에서 키우는 작은 강아지 같은 생김새였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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