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 19:53ㆍ글쓰기 수첩/독후감
지난 달, 출판사 '수오서재'에서 하는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덕담 스티커 이벤트에 신청했었다. 혜민스님의 책을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그 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었다. 그래서 혜민스님의 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이벤트를 보니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요즘 내게 따뜻한 위안이 너무나도 필요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집에 와보니 생각보다 큰 박스에 알차게 이벤트 당첨 선물이 담겨 있었다. 초로색 종이가 혜민스님 책이 저절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도서출판 수오서재에서 보낸 메시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하루에 하나, 혜민스님의 좋은 글귀와 함께하며 독자님의 삶이 더욱 평온해지길 기원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뭔지 모르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다. 손으로 쓴 글귀든, 출력한 글귀든, 긴 글이든, 한 마디의 문장이든, 무료로 받은 선물이든, 돈을 지불한 택배든 간에 이렇게 진심이 담긴 글이 한 문장이라도 담겨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 아래는 정성 가득 담은 선물도 담겨 있었다.
선물 구성품은 혜민 스님의 책 세 권(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영어버전 - The Things You Can See Only When You Slow Down),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365일 마음 달력(만년 달력), 덕담 스티커, 엽서, 에코백, 혜민 스님의 낭독 CD, 무선 공책까지 알차게 들어 있었다. 누군가에게 이런 정성 가득 한 세트의 선물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고, 이렇게 예기치 못한 날(그 어떤 기념일도 아닌 날)에 받는 건 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더 기뻤고, 혜민 스님 그리고 선물을 만들고 포장해서 보낸 누군가의 위로를 받는 듯해서 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오늘 받은 선물이라서 아직 책은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매일 조금씩 읽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지며 살아가고 싶다.
벌써, 작은 내 책상의 한 부분을 차지한 '365일 마음 달력'이 아픈 하루를 보낸 나에게 따뜻한 다독임이 되고 있다.
도서출판 수오서재 포스트 http://post.naver.com/my.nhn?memberNo=23778630
(참고로 이 이벤트에서 후기를 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지만, 제가 좋은 선물을 받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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