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9. 06:38ㆍ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2019.02.02 ~ 2019.02.05
3박4일 대만여행
친구들과 타이베이여행
Trip in Taipei, Taiwan
청춘, 타이완 2탄
예스폭진지 버스투어의 세 번째 장소. 진과스
예류와 스펀에 이어서 도착한 곳은 진과스이다. 광부도시락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실제 금을 캐던 대만 광부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황금을 캐던 곳으로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지만, 일본군의 포로들이 광부로 일했던 장소라는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의 다 한자이기도 하고, 예류와 스펀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많이 썼기 때문에 진과스에서는 광부도시락을 먹고 대만의 경치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는 여유를 즐겼다.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추가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그 당시 캤던 황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버스투어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만 입장료를 내고 가이드와 함께 다녀왔었다.)
임신한 엄마가 누워 있는 모습과 같은 형상을 했다는 산과 삼국지의 관우 조각상을 멀리서 내다볼 수 있다. 이 곳에는 큰 테라스가 있어서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대만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도 상쾌했다.
진과스는 천천히 살펴 보면 구경할만한 것들이 꽤 많은 곳이었다. 앞서 본 예류와 스펀 폭포는 자연이 만든 관광지라면, 진과슨는 역사적으로 와볼만한 관광지에 더 가까웠다. (덤으로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예뻤다)
어느 정도 경치를 구경한 후에 진과스에 가면 많이들 먹는다는 광부도시락도 먹어봤다. 스펀에서 먹은 닭날개볶음밥으로는 다 채워지지 않았던 허기를 채워주는 늦은 점심이었다.
'한국 김치'까지 준다는 이 곳으로 광부도시락을 먹으러 갔다.
참고로 광부도시락을 파는 식당이 두 곳이 있는데, 우리가 광부도시락을 먹었던 식당에서 작은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면 또 다른 식당을 찾을 수 있다. (두 식당이 도보 1~2분 내 거리에 떨어져 있다)
광부도시락은 꽤 맛있었다. 음.. 시장이 반찬이라고,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긴 하지만ㅋㅋ 그래도 기억으로는 맛있게 다 먹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메인 반찬인 밥 위에 얹어진 고기와 김치를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식당은 광부도시락을 시키면 음료수도 먹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광부도시락을 파는 두 곳의 식당 중 우리가 가지 않았던 곳이다. 꽃보다 할배가 왔었다는 사진과 함께 귀여운 광부 캐릭터가 반겨주는 식당이었다)
그리고 광부도시락을 먹었던 식당 옆에는 누가크래커, 망고젤리, 펑리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나는 알지 못하는 브랜드였는데, 큰 대회에서 수상도 했고, 대만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누가크래커와 펑리수는 시식을 해볼 수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직원이 준 커피크래커를 먹었는데, '음?! 이건 뭐지? 맛있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서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꺼 포함 가족, 직장 선물용으로 기본 크래커와 커피크래커와 초코크래커, 펑리수를 구입했다.
펑리수는 썬메리 펑리수보다는 훨씬 더 달고 파인애플 맛이 풍부했다(썬메리 펑리수보다 더 비싸니까 당연한 건가?ㅋㅋ). 치아더 펑리수와도 비교해 보고 싶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치아더 펑리수를 사지 않아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대망에 누가크래커!! 이건 당이 필요할 때 간식으로 먹기 딱 좋다. 파 향이 나는 기본 누가크래커와 커피 누가크래커, 초코 누가크래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커피누가크래커가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누가크래커는 원래 바로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만든 맛을 내고 싶으면, 접시에 올려서 10~2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전자레인지 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만든지 얼마 안 된 누가크래커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최근 딸기 맛 누가크래커도 나왔다고 했는데, 왠지 크라운산도 맛이 날 것 같아서(딸기누가크래커는 시식용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ㅠㅠ) 사지 않았다.
그렇게 진과스에서 간식 쇼핑 후에 버스를 타고 예스진지 버스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지우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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