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빚짜(BEEZZA)에서 화덕 피자와 수제 맥주

2017. 11. 28. 06:41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728x90
반응형

 친구와 경복궁역 근처 서촌 '빚짜(BEEZZA)'에 화덕 피자를 먹기 위해 다녀왔다. 서촌 빚짜는 경복궁역 1번 출구 또는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빚짜 식당이 있는 이 골목에 처음 와 봤는데, 오밀조밀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작은 가게였고,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화덕 피자를 먹으러 왔지만, 수제 맥주도 유명한 것 같아서 한 잔 주문했다. 정확히는 친구가 주문한 수제 맥주를 나는 맛만 보았다.

 빚짜에 갔을 때 구닥 어플에 빠져 있을 때라서 필름카메라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 봤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느낌 있는 사진이 나와서 좋다. 단점은 아래 사진처럼 흔들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빛이 나와도 바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확인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굳이 그런 번거로움을 선택하지 않았다ㅋㅋ).

 어쨌든 필름카메라 느낌이 나는 구닥 어플로 잘 찍으면 아래 사진처럼 수제 맥주 한 잔도, 스프라이트 캔과 얼음이 든 잔도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수제 맥주는 꽤 맛이 좋았다. 그 때가 밤이었거나 피자를 먹고 나서 일정이 바로 끝난다면, 나도 한 잔 마시고 싶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였다. 

 그리고 화덕 피자! 화덕 피자도 오랜만이고, 피자도 오랜만에 먹었을 때였다. 처음에는 한 개를 시켜야 할지 두 개를 시켜야 할지 고민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다들 1인 1개씩 하길래 우리도 두 판의 피자를 주문했다. 토핑이 많지 않고 도우가 얇아서 많이 먹었지만, 한 개를 혼자 다 먹기에는 조금 많았다. 우리는 칠리 살라미 피자와 콰트로 포마지 피자를 주문했는데, 둘 다 맛있었다. 더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3개월 전에 다녀온 곳이라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1년 전에 갔었도 맛이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고, 풍경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지만, 여기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딱! 다른 곳에서도 먹어본 듯한 '무난하게 맛있는 화덕 피자' 맛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