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테마펜션 <영광쉐이리펜션> 그리고 <노을레스토랑>

2020. 10. 5. 00:04여행 일기장/자연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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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쉐이리펜션

영광쉐이리펜션은 두 번을 방문한 펜션이다. 테마가 잘 꾸며져 있어서 펜션에 가기만 해도 완전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은 설렘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두 번의 여행 모두 즐거웠던 경험덕분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 영광쉐이리펜션에 갔을 때 머물었던 방은 시크릿가든이었다. 방 한 가운데 예쁜 조화들로 둘러쌓인 예쁜 침대가 있었다. 

여름이라서 습기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에어컨으로 금방 쾌적해져서 숲 속의 안식처 같은 침대에서 영화를 연달아 보며 휴식을 취했다.

방을 나와서 산책로를 걸으면 햇빛이 쏟아져서 너무 예쁘게 빛나는 바다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영광쉐이리펜션 시크릿가든에서 머물었던 날은 투숙객이 꽤 많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쪽 산책로에 나와 있는 건 우리뿐이었다. 덕분에 마음껏 사진도 찍고 물장구도 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돌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많은 투숙객 가족에게는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이긴 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영광쉐이리펜션 근처에 '노을'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듯이 쉐이리펜션 근처는 노을풍경이 참 예쁜 곳이었다. 

영광쉐이리펜션에 두 번째 방문 때 머물렀던 방은 C1 황진이 테마 방이다. 한국풍이라고 해야 할지, 중국풍이라고 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지만 동양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었다.

위 사진에 있는 테이블은 독특한 구조가 매력적이었다. 나에게는 의자가 조금 높은 편이라서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테이블에서 음식도 먹고 그림도 그리고 TV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테이블뿐만 아니라, 침대, 화장대, 벽장식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침대 주변에는 예쁜 조명과 얇은 커튼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아래 사진은 화장대인데, 디자인이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만약 집 인테리어를 동양풍으로 꾸민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은 가구였다.

예쁜 숙소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쁜 꽃 선물도 받고, 미리 구입해놓은 밀키트로 요리로 해서 맛있게 먹으면서 즐겼다. 아주 소소한 행복들이 함께한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그 하루를 기억하기 위해 서툰 솜씨로 예쁜 꽃다발도 그려보았다. 그림을 자주 그리지는 않지만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면서 혼자만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www.chezleepension.co.kr/

 

쉐이리

남양주펜션, 도심과 가까운 서울근교, 계곡펜션, 개별바베큐, 실내수영장, 카페테리아, 남양주 가족펜션, 남양주 커플펜션

chezleepension.co.kr

영광쉐이리펜션: 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236-1

 

그리고 펜션과는 번외지만 영광쉐이리펜션에서 차로 1~2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노을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이지만 음료 종류도 많아서 음식을 먹지 않고, 카페처럼 음료만 즐기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노을레스토랑에 가면 내가 초등학생 때 집안 가계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엄마가 나를 데리고 가서 사줬던 돈까스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애잔하고 따뜻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노을레스토랑에 가면 매번 돈까스를 먹었다. 돈까스 위에 가득 담긴 치즈가 맛의 풍미를 더한다. 누군가 영광에 간다면 예쁜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음료 한 잔 마시며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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