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1. 10:45ㆍ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광주광역시
양림동 펭귄마을 근처 카페
하원재
요즘 향이 좋은 차를 마시는 걸 즐기고 있다. 예쁜 찻잔을 몇 개 갖고 싶지만, 아직은 없기 때문에 종종 차 전문 카페들을 찾아가보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최근에 간 카페는 광주 갔을 때, 홍차 전문점인 양림동 하원재이다.
하원재는 펭귄마을로도 유명한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47번길 11.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을 하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다.
하원재는 광주에서는 꽤 큰 공원인 사직공원 근처에 있어서 펭귄마을이나 사직공원을 산책해도 좋다. 아쉬운 점은 주차를 하기에는 골목이 좁고 오르막/내리막길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는 운이 좋게도 하원재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었다.
위 사지은 하원재의 메뉴판이다. 차 종류가 정말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친절하게 설명도 적혀 있었다.
차를 마시는 것치고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하원재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챙길 수 있는 곳이다! 자세한 설명은 차 사진과 함께 뒤에서...! 수많은 메뉴 중에서 나는 1837 블랙티를 골랐다.
카페에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이거 한 장밖에 못 찍었다ㅠㅠ 양림동 하원재는 카페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수많은 차, 곳곳에 있는 찻잔과 주전자 세트들, 그리고 벽면과 가구들에서 느껴지는 옛날 유럽 분위기의 앤틱함이 멋진 카페였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하원재는 가심비를 챙길 수 있는 카페이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차를 고르면 차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와 주전자를 세트로 골라서 차를 담아주는 것이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이 다 따뜻해지는 분위기였다. 하원재에 간 날,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려고 책을 챙겼었다. 하지만 카페 분위기를 보고 '아 여기는 책이 아니라, 차를 음미하고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곳이다!'라는 느낌이 왔다. 그래서 차를 마시면서 3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한참 대화를 즐겼다. 이런 날을 매일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광주에서 들른 하원재는 예민하고 불안하던 요즘의 나에게 행복을 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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