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장/Challenge Log(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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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문장 쓰기 6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4월 5일 월요일 - 첫 느낌 새로운 일을 해보기 위해 준비하면서 스무살 때 상담 전공을 시작할 때의 설렘이 느껴졌다.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좋다. 4월 6일 화요일 - 불안 불안했던 그 순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 감정에 압도되어 상황에 대한 사실이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느낄 수는 있다. 약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심장이 천천히 조여오고 손과 발에는 땀이 나며 '어떡하지'와 '망했다'가 머리에 맴돈다. 그리고 멍하던 머리가 무겁고 얼굴이 뜨거워지며 심장이 빨리 뛰고 이 상황에서 피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아, 불안이 ..
2021.05.13 -
매일 기록하는 습관 - 4주차 언젠가 그리워질 것들에 대하여(그리움수집)
※ 참고: '매일 기록하는 습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는 '작업책방씀'과 함께하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하 플백)의 베타시즌4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김신지 작가의 책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의 내용을 토대로, 일주일 단위로 주제를 바꿔가며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갑니다. 언젠가 그리워질 '사람'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언젠가 멀어지거나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다면 너무 그리울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연세가 많이 드셨고, 아픈 곳도 있으셔서 머지않아 곁을 떠날 분들이다. 떠나고 나면 너무나 그리워지겠지. 어린 나의 배를 만지며 '할머니손은 약손'을 해주셨던 순간을, 놀러 가서 탁상거울을 사다주며 예뻐서 내 생각이 났다고 하셨던 순간을, 내가 선물한 목도리..
2021.04.21 -
매일 기록하는 습관 - 3주차 내게 닿은 좋은 말들 적어두기(인상깊은말수집)
※ 참고: '매일 기록하는 습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는 '작업책방씀'과 함께하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하 플백)의 베타시즌4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김신지 작가의 책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의 내용을 토대로, 일주일 단위로 주제를 바꿔가며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갑니다. 오늘 나눈 카톡/문자나 SNS의 댓글 중 기억에 남은 상대의 한 마디를 포착해보세요. (과거의 메시지함, 댓글창을 다시 살펴보며 수집해도 좋습니다!) - 그래도 언니 생각해주다니 감동이야♡ 00~ 시간날 때 목소리 듣자!!♡ - 00아! 고마워. (생략) 정보주신 덕분입니당♡ - 언니 푹 쉬어용 오늘 마음이 따뜻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이 참 좋네요ㅎㅎㅎ - 푸욱 자요♡ 복덩이♡ 최근에 받은 카톡 몇 개만 찾아봤는데도 재밌네요. 그리고..
2021.04.20 -
매일 기록하는 습관 - 2주차 내 마음을 스친 것들 기록하기(감정일기)
※ 참고: '매일 기록하는 습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는 '작업책방씀'과 함께하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하 플백)의 베타시즌4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김신지 작가의 책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의 내용을 토대로, 일주일 단위로 주제를 바꿔가며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갑니다. 대상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떠올리면 기분이 좋고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왜 그것이 나를 기쁘게 했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 일기장/블로그: 일기를 매일 쓰지는 않지만, 일기를 쓰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는 시간은 온전히 나의 경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설령 글을 쓰지 않는 날에도 일기장이나 블로그를 보고 있으면 내가 쌓아온 시간들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나를 미소 짓게 만..
2021.04.05 -
매일 한 문장 쓰기 5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3월 29일 월요일 - 두번째 꿈 잠을 한번 자는 동안 꿈은 두 번 이상을 꾸기도 한다. 그런 밤을 보내고 아침에 깨면 앞서 꾼 꿈들은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지고 마지막 꿈만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유독 두 번째 꿨던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던 날이 있었다. 분명 앞뒤로 다른 꿈을 꾸었는데, 깨는 순간 그 꿈들은 증발하듯이 사라지고 두 번째 꿈의 장면이 떠올랐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초등학교 때 친구, 중학교 때 친구, 고등학교 때 친구, 대학 때 친구, 직장에서 만난 동료들까지 함께 나온 꿈이었다. 그 꿈은 그 당시 타지에서 혼자 외롭고 힘들던..
2021.04.04 -
매일 기록하는 습관 - 1주차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필사하기
이번주에 카카오프로젝트100의 베타시즌4가 시작되었다. 시즌1부터 벌써 네 번째 참여이다. 이번 시즌4에서는 책 또는 글에 관한 프로젝트에 3개를 참여하였다. 그 중 하나인 '매일 기록하는 습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작업책방씀의 운영하는 작가분들이 진행하고, 프로젝트 전반은 김신지 작가의 책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토대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미션들이 진행된다. 어차피 글은 혼자 쓰는 것이지만, 1월부터 여러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보니 모임이 있으면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즐겁고 동기부여도 된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첫 주의 미션은 주 교재(?)인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읽고 필사하는 것이었다. 필사는 생각하지 못해서 잠깐 당황했지만, '필사도 기록인데, 이참에 필사가 어떤..
2021.03.28 -
매일 한 문장 쓰기 4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3월 22일 월요일 - 월요일 수많은 월요일 중에서도 오늘은 특별하다. 내가 해보고 싶지만, '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도전들을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습관형성 100일의 미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 미래에 내가 뭘 하든, 그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그냥 습관형성 모임을 신청하고 첫 날을 잘 완수한 것만으로도 오늘은 완벽한 월요일이다. 3월 23일 화요일 - 소개팅 누군가에게 '소개팅'은 전남친 이후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소개팅'은 꿈꾸던 이상형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통로이다. 또 ..
2021.03.27 -
매일 한 문장 쓰기 3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3월 15일 월요일 -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 카페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주연이 질문했고, 친구들은 대답했다. "글쎄, 12월인데도 별로 춥지 않은 걸 보니 안 올 것 같은데" "아~ 안 오면 좋겠어. 운전 힘들어" "그래. 길만 더러워지지" "어휴 지하철이랑 버스 탈 때 미끄러운 것도 질색!" 질문을 할 때 주연은 별 생각없었다. 아니, 별 생각 없는 듯 했지만, 실은 작은 설렘이 있었다. 그녀에게 여전히 눈은 낭만이었으니까. 하지만 친구들의 대답을 듣고 나니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기분이었다. 친구들의 대답은 '사실'에 가까웠고, 자..
2021.03.19 -
매일 한 문장 쓰기 2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3월 8일 월요일 - 배낭 학창시절 12년을 함께하던 배낭, 책가방. 그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어떻게든 한권이라도 책을 덜 넣기 위해 사물함 앞에서 매일 고민했다. '수학은 내일까지 숙제니까 꼭 가져가야 하고, 과학은 다음주까지니까 내려놓고.. 음 국사 시험 있는데 그냥 필기공책만 가져갈까?' 단 몇 그램을 줄여 어깨를 가볍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배낭을 짊어질 필요가 없다.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차를 운전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왜 그때보다 내 어깨는 더 무겁고 아플까? 왜 더 피곤하고 힘이 없을까? 아마 눈에 ..
2021.03.13 -
매일 한 문장 쓰기 1주차 - 트레바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
※ 참고: 트레바리 는 '매일 한 문장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책 읽고 주제에 맞춰 독후감 쓰기'를 진행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2월 26일 금요일 "소원" 꽃시장에 다녀왔다. 꽃을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다. 예쁜 꽃을 보고 좋은 꽃향기를 맡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분홍색, 흰색, 하늘색의 꽃을 조금씩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와 웃고 떠들며 꽃을 다듬었다. 이렇게 꽂아보고 저렇게 꽂아보며 예쁜 꽃병 하나를 완성했다. 마냥 기분이 좋아져서 꽃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오늘과 같은 평화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이맘 때 간절히 원하던 평화였다. 논문을 썼고, 취업도 했고, 결혼도 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진 않아도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오늘..
202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