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패키지 여행 - 오키나와월드 그리고 슈리성

2016.12.03. ~ 2016.12.05

2박3일 오키나와 패키지 여행

1일차 여행지

(오키나와 월드 & 슈리성)

 

오키나와 월드

패키지 여행은 모든 일정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오키나와에 대해 아무것도 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패키지에서 준 간단한 안내책자를 보며, 신기한 마음으로 여행지를 돌아다녔다. 미리 보아둔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곳에 온 신기함이 있었다. 

그렇게 보는 곳마다 신기하던 오키나와 패키지 여행의 1일차, 처음 갔던 여행지는 '오키나와 월드'였다. 

오키나와 월드(Okinawa World , おきなわワールド)는 일본에 속하기 전, 류큐 왕국이었을 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테마파크이다. 류큐 왕국일 때의 거리를 재현한 '류큐 왕국 성하 마을'에서는 유리, 염색 등 전통 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정말 멋지고 다양한 종류의 유리 공예품이 매우 많았다.

나름 볼거리가 많았지만, 동굴 외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샤샤 공연을 보고 동굴에 들어갔다 올 시간 외에는 가이드가 매우 빨리 걸어서 오키나와 월드를 지나갔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샤샤'를 처음 본 곳이 여기 공연장에서였다.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이랏! 샤샤'라고 하는 듯한 말이 계속 들렸다. 그 후로는 여행 내내 '샤샤' 기념품이 계속 보였다! 

오키나와월드 내에는 동굴이 하나 있다. 한국 포함 생애 처음 가보는 동굴이었다. 여기저기 불빛을 밝혀놔서 생각보다 밝긴 했지만, 바닥도 미끄럽고 공간도 답답해서 걸어 나오는 내내 긴장을 해야 했다. 그리고 보통 동굴은 시원하다고 하는데, 이 곳의 동굴은 엄청 습하고 더웠다. 오히려 동굴 밖으로 나가니까 선선하고 시원하게 느껴졌다.

오키나와, 정확히는 류큐 왕조의 전통 옷을 체험해보는 곳도 있었다. 옷을 입고 사진은 찍었는데, 패키지원 단체 사진이라서 그들의 초상권이 있으니 이 글에는 넣지 않았다. (가이드가 다음 일정을 가야 한다고 난리를 쳐서 개인 사진을 제대로 찍을 시간도 없었다ㅠㅠ 오키나와에 다시 간다면 절대 패키지 여행은 안 가야지ㅠㅠ)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쉬웠다는 건 좋은 것을 더 보지 못해서 생기는 감정이니까. 오키나와 여행을 간다면 류큐 왕국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니 다른 사람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슈리성

슈리성은 류큐왕국의 상징인 곳이다. 14세기에 완성된 슈리성은 오키나와 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1990년대 초에 재건되었다. 한국의 느낌은 아니고, 일본의 느낌 같기도 하면서, 동남아의 느낌 같기도 한 그런 곳이었다. (실제로 오키나와가 류큐왕국이던 시절에는 일본보다도 동남아의 여러 나라와 교류가 더 많았다고 한다)

슈리성에 대한 안내책자는 한글로도 있다(일본의 다른 도시를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오키나와는 여행지마다 한글 설명서들이 많았다).

안내책자를 보니, 꽤 넓은 공원으로 이루어진 슈리성은 어른 기준 820엔의 요금이 있고, 관광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면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개장시간은 계절별로 조금씩 다른데 주로 8시30분부터 18시(여름에는 20시까지도 운영함)까지는 열린다.  

이번 패키지 일정에서는 슈리성의 극히 일부만 보았다. 생각보다 풍경이 멋지고 바람이 시원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구름이 많은 날이었음에도 노을 지는 풍경이 정말 예뻤던 곳이었다. 

오키나와 슈리성 공식 홈페이지

http://oki-park.jp/shurijo/kr/

오키나와 슈리성공원 | 류큐 왕국의 영화를 이야기하는 세계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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