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패키지 여행의 식당! - 다이콘노하나, 앙통, 츄라하나, 샘스스테이크

2019. 6. 14. 07:18여행 일기장/여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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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3 ~ 2016.12.05

2박3일 오키나와 패키지 여행

 

2박3일의 여행 동안 오키나와에서는 총 4곳의 식당에 갔다. 패키지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식당이었다. 내가 밥을 먹고 싶지 않을 때도,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어도 먹어야 했다.

평소 여행에 가면 현지 맛집에서 음식을 먹거나 현지 대형마트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음식을 챙겨가지 않았다. 그런데 여행 첫 날 점심과 저녁 식당 모두 내 취향에 맛지 않아서 하루 종일 거의 굶다가, 결국 숙소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신라면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반대로 자유여행을 가면 몰랐을 수도 있는 맛집을 갈 수 있기도 했다. (이게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던 두 곳의 식당 그리고 매우 맛있었던 두 곳의 식당! (그런데 작성하려고 보니.. 패키지 여행 중에 그냥 버스 타고 여기저기 따라 다녀서 식당 이름들을 잘 모르겠다ㅠ.ㅠ.. 다음에 패키지 여행을 가면 가이드에게 이것 저것 물어봐야겠다...)

다이콘노하나 식당외부 및 내부 사진
다이콘노 하나 설명(?)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던 식당1. 다이콘노하나(유기농 뷔페)

이 식당은 오키나와 공항에서 차로 대략 5~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던 것 같다. 오키나와식 유기농 뷔페라고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었고, 식당 이름이나 이것저것 어떤 메뉴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몇 시까지 먹고 나오라는 말만 하고 사라진 가이드... 이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메뉴가 꽤 많은 뷔페인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도 거의 없고 메뉴도 별로 없었다. '맛없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딱히 맛있지도 않았던 식당이었다. 그리고 뷔페치고 종류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던 곳이다.

국제거리에 있는 앙통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던 식당2. 앙통(오키나와식 샤브샤브)

가게이름을 읽는 방법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국제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이 곳은 오키나와의 샤브샤브 맛집을 검색했을 때 많이 나오는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시끌시끌하고 테이블과 방에 사람도 가득차 있었다. 오키나와식 샤브샤브라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야채와 고기 심지어 튀김까지도 향이 다 너무 강했고, 기름도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었다. 결국 고기 두 점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ㅠㅠ

츄라하나 음식 사진

매우 맛있게 먹었던 맛집1. 츄라하나(류큐왕국 전통 음식) ★같이 여행을 갔던 패키지원들이 모두가 맛있다고 했던 식당

오키나와 여행 둘째 날 점심으로 갔던 곳이다. 이미 오키나와 음식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어진 날 갔던 식당이다. 그런데 여기 정말 맛있었다! 예전 류큐왕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라고 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야참프루(ゴーヤちゃんぷる)라고 한다). 반숙에 비벼 먹는 밥과 함께 나온 순두부(?) 같은 음식도 매우 맛있었다. 우리는 패키지라서 메뉴판은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이 메뉴 외에도 소바 맛집으로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패키지원 중 한 분이 고추장을 가져와서 같이 비벼먹었는데, 역시 한국 고추장은 만능ㅋㅋ 그냥 그대로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맛이 좀 심심하다 하시는 분은 고추장 챙겨 가서 비벼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츄라하나 위치

샘스 앵커 인 식당 외부 및 내부 사진
샘스 스테이크 쉐프 퍼포먼스 및 음식

매우 맛있게 먹었던 맛집2. 샘스 앵커 인 국제거리점(샘스 스테이크)

오키나와에 가면 소바만큼이나 유명한 스테이크. 그 중에서도 샘스 스테이크는 오키나와에 4개의 지점이 있고,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 샘스 앵커 인(SAM'S ANCHOR INN) 지점에 갔다. 쉐프가 직접 눈 앞에서 고기와 야채를 구워서 나눠주는데, 여러 가지 소소한 퍼포먼스가 있다. 덕분에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음식들도 매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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