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패키지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

2016.12.03 ~ 2016.12.05

2박 3일 오키나와 패키지 여행

2일차 중 츄라우미 수족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곳이 '츄라우미 수족관'이었다. 평소 한국에서도 수족관(아쿠아리움)은 별로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아쿠아리움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있었다.

위 사진은 츄라우미 수족관을 포함한 주변 시설을 보여주는 전체 지도이다. 츄라우미 수족관 실내 지도는 안내소나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에서 받을 수 있다(한글 지도 있음).

12월 초의 오키나와의 꽤 습하고 더웠다. 한국 기준 초여름 날씨 정도? 기온은 22~26도 사이였지만 습도가 높아서 체감으로는 더 더웠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 내내 함께한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래도 위에 사진과 같은 예쁜 전시물들을 보고는 더위도 잊고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Okinawa Churaumi Aquarium

하절기(3~9월) 8시30분 ~ 20시(19시 입장 마감)

동절기(10~2월) 8시30분 ~ 18시30분(17시30분 입장 마감)

https://churaumi.okinawa/kr/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츄라우미 수족관은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서부터 츄라우미 수족관의 메인인 고래상어를 보러 가는 길까지는 매우 익숙한 생물부터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생물까지 다양한 해양생명체들이 살고 있었다. 보고 있는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유리 창 너머에 갇혀 있던 큰 뱀을 의도치 않게 해리가 꺼내주는 장면이 떠올랐다. '저 안에 생명체들도 그 때 그 뱀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브라질을 그리워했던 것처럼 그리워하는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안 보고 나갈 수는 없으니 무거운 마음으로 빨리 수족관의 끝이 보이기를 바라며 걸어갔다. 그리거 거의 끝에 다달았을 때 고래상어를 보았다. 내가 직접 본 생명체 중에 압도적으로 가장 큰 크기의 고래 상어는 큰 수족관을 천천히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그 앞에서 서서 거대하고 거대하고 또 거대한 존재인 고래상어를 계속 신기하게 봤다.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었는데 티스토리가 바뀌고 나서 동영상이 10MB 밖에 업로드가 안 되서 올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ㅠㅠ)

고래상어까지 보고 나와서는 예쁜 물건들이 줄지어 있는 기념품점 '블루 만타'에 들렀다. 걸어오면서 봤던 여러 생물이 귀여운 캐릭터들로 만들어져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는 못 찍었고, 고심 고심 끝에 몇 개의 기념품만 구입해 왔다.

그리고 대망의 돌고래쇼! 날씨는 더웠지만, 12월이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캐롤이 배경 음악이 되었다.

그리고 처음 본 돌고래쇼! 돌고래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고, IQ가 비교적 높은 생물 중 하나인 돌고래의 영특함에 놀라웠다. 신나는 캐럴과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서 돌고래의 모든 동작들이 춤추는 것처럼 보였다! (이것도 영상을 찍었는데, 티스토리의 영상 업로드 용량이 지금 너무 적은 상태라서ㅠㅠ 그냥 혼자 소장해야 할 것 겠네ㅠㅠ)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바다 생물들의 집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던 츄라우미 수족관이었다. (수족관의 장점은 느꼈지만, 여전히 수족관이 꼭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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