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스위스여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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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위스 9 - 하더쿨룸, 인터라켄의 경치를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길과 다른 곳에 하더쿨룸(Harder Kulm)이라는 전망대가 있다. 그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그린델발트에서의 산책을 포기하고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마침 우리가 하더쿨룸으로 갈 때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청록색 호수와 단풍 든 산 끝에 있는 해는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모든 색깔이 너무 아름다웠고, 인터라켄에 누가 간다면 꼭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노을 지는 풍경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었다. 기차를 타고 올라갔던 융프라우와 달리, 하더쿨룸 전망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 시간이 정해져 있고, 계절에 따라서 운행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꼭! 미리 알아보고 가야한다. 주로 12월~3월은 운행하지 않는 편이다. 하더쿨룸까지 가는 케이블카 이용료는 ..
2018.03.02 -
다시, 스위스 8 - 융프라우에서 하얀 세상을 만나다
http://lotusflower5.tistory.com/169 지난 번,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왕복 기차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융프라우 정상에서 있었던 후기이다.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질 거라는 스위스 일기예보를 믿고 융프라우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우리가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한 1시까지도 날씨는 전혀 맑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같은 기차를 타고 왔거나 우리보다 바로 앞선 기차를 타고 왔던 많은 한국 사람들이 바로 몇 분 뒤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그냥 내려가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도 그냥 내려갈까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실내라도 구경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천천히 실내를 구경했다. 터널처럼 긴 길을 지나가자 점차 반짝이는 예쁜 조형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2018.03.01 -
다시, 스위스 7 - 융프라우 가는 스위스 기차에서(feat. 뮤렌)
인터라켄에서 둘째 날에는 융프라우로 향했다. 전 날 좋았던 날씨와 달리, 아침에 비가 왔다. 계획대로 융프라우를 갈지 베른을 갈지 고민을 하다가, 오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스위스 일기 예보를 믿고 융프라우로 향했다. 융프라우로 가는 길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출입을 통제하기도 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융프라우로 가는 길을 막지는 않았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까지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진다. 우리는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를 다른 코스를 거쳤다. 융프라우까지 가는 티켓은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구입할 수 있고, 스위스패스가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로 갈 때: 인터라켄 오스트 역 → 라우터브루넨 → 뮈렌 → 라우터브루넨 → 클라이네샤이텍 → 융프라우 - 융프라우에..
2018.02.27 -
다시, 스위스 6 -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 즐기기 with 투어티라 예약
스위스 여행을 가기 전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하고 싶은 마음과 무서운 마음이 공존했다. 처음에는 친구만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난 유람선을 타면서 놀고 있기로 했다가 결국 친구의 설득에 넘어가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예약은 투어티라에서 했다. 패러글라이딩 예약은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매우 간단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아래 홈페이지 또는 어플을 통해서 원하는 날짜, 상품 종류, 원하는 시간, 픽업 장소, 인원 수를 작성하고 예약만 하면 된다. 예약 전에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전화 또는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인터라켄에서 현장 예약을 원한다면, 인터라켄 OST와 인터라켄 WEST 역 사이에 회에마테라는 큰 공원이 있다..
2017.12.08 -
다시, 스위스 3 - 돌아온 루체른, 처음 간 리기산
일주일의 스위스 여행 중 첫 번째 여행지는 루체른이었다. 전 날은 짐을 끌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가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날은 비는 오지 않았다. 가디건을 입었다 벗었다 하기 딱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였다. 오전에는 해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날씨였는데, 정오가 지난 후부터는 차차 해가 보이기 시작했었다. 지난 번 유럽여행을 할 때 머물었던 스위스에 하루, 그 때 루체른과 인터라켄을 갔었다. 그 때는 인터라켄에서 숙박을 하고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구경을 왔었다. 와서 루체른 시내 구경만 하다가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갔었는데도 평화로운 루체른이 참 좋았었다. 하지만, 다시 도착한 루체른은 그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루체른이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2017.11.23 -
다시, 스위스 1 - 스위스 일주일 여행 후기를 시작하며
'스위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들이 떠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연', 또 어떤 사람은 '평화', 또 다른 사람은 '융프라우'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는 '그리운 곳'일 수도 있고, '아쉬운 곳'일 수도 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다. 그리고 최근까지 나에게 스위스는 '한 번쯤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대학생 때, 틈틈이 돈을 모아서 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갔다. 그 여행 전까지 나는 특별히 여행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 때 유럽여행을 가게 된 이유는 내가 '해리포터'와 '셜록홈즈'의 팬이었기 때문이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셜록홈즈 뮤지엄을 가기 위해 계획한 여행이었다. 유럽 중 어디를 갈지 친구와 상의했는데, 한 나라에서 짧게 하루 있는 ..
20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