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방향제 - 홍대 엉클캔들에서 석고방향제 원데이 클래스

2017. 9. 16. 12:30핸드메이드 기록장/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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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고방향제는 이름 그대로 석고를 이용한 방향제이다. 석고방향제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작은 마켓이나 여러 공방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석고방향제를 고를 때 많은 사람들이 모양과 향을 보고 고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 재료인 석고분말이다. 나도 작년에 석고방향제를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할 때 많이 정보를 찾아봤었다. 그런데 석고방향제가 유행을 타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석고분말을 써서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용해도 괜찮은 석고가루가 많이 있겠지만, 많은 업체에서 판매하고 그래도 나름 인정을 받은 곳은 젬마(Gemma)와 다빈치인 것 같다. 물론 다른 브랜드(?)도 많이 있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 두 가지이다. 석고방향제를 구입할 때도 석고분말(석고가루)의 출처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석고방향제는 만들기도 간단해서 인터넷이나 방산시장 등에서 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다. 틀도 매우 다양하고(앞 뒤 모습 모두 프린팅(?)이 가능한 3D 입체 틀도 있다), 지속성도 길어서 좋다. 석고방향제가 깨지지만 않는다면 향 오일만 사서 계속 쓸 수도 있다. 석고방향제는 방에 두어도 좋지만, 서랍이나 신발장, 옷장과 같은 면적이 좁고 밀폐된 곳에 넣어두면 더 큰 효과(ex-서랍에 넣어두면 서랍을 여는 순간 좋은 향을 맡을 수 있다)를 볼 수 있다.

 

 작년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작은 마켓에서 석고방향제 한 개를 저렴하게 구입해왔다. 작은 거 하나에 3천원 정도 했는데? 하나 사서 내 책장 한 칸에 놓아두었는데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좋았다. 그래서 몇 개 사려고 찾아봤는데, 가격은 다양했지만 캔들처럼 향이 방 전체에 나는 것도 아닌데 캔들과 같은 가격을 주고 사기에는 뭔가 아까웠다. 그래서 만들어 볼까 해서 공방을 찾았는데, 비싼 곳 밖에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홍대 엉클캔들에서 석고방향제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전화로 문의했더니 1인당 13,000원이었다. 내가 처음에 찾아봤던 공방들에 비하면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 그래서 석고방향제에 관심이 있던 다른 친구와 함께 석고방향제 원데이 클래스에 다녀왔다.

 

 1인 당 13,000원으로 만들 수 있는 석고방향제 수량은 다양하다(원한다면 13,000원으로 두 명이서 같이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대신 석고 가루의 양은 1인 분량). 석고방향제 틀의 크기에 따라서 갯수가 달라질 수 있다.  석고방향제에는 기본 흰 색뿐만 아니라 노란색 또는 파란색 또는 분홍색 색깔을 넣을 수 있다. 다양한 향을 원하는 대로 맡아보고 그 중에 한 가지를 선택을 하면 된다. 향을 고르기 어렵다면 사장님께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석고방향제는 만드는 시간이 매우 짧다. 향을 고르고, 틀을 고르고,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것까지 대략 15분 정도 걸렸다(그것도 틀 고르는데 오래 걸려서 이 정도이다). 그리고 석고가 마르는데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리니 홍대에서 놀다가 찾으러 가면 된다. 그리고 엉클캔들에서는 석고방향제 뿐만 아니라, 캔들과 디퓨저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원한다면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도 가능하다.

 

 

 

 나는 노란색으로 석고방향제를 만들었고, 친구는 파란색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작은 걸로 여러 개를 만들었고, 친구는 큰 걸로 2개를 만들었다. 내가 곰도 좋아하고 토끼도 좋아해서 둘 다 만들었는데, 집에 와서 곰돌이 푸로만 다 만들 걸 그랬다는 후회도 있었다. 그래도 우리집 신발장과 장식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조만간 향 오일도 살 겸 다시 가서 몇 개 더 만들어 와서 선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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