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Luca) / 2021

2022. 8. 21. 23:10문화생활 다이어리/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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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새로 구입한 빔프로젝트 덕분에 영화관 대신 집에서 보는 영화가 잦아졌다. 이번 영화도 더운 날씨를 피해 집에서 쉬면서 본 영화이고, 오랜만에 보는 디즈니/픽사 영화이기도 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이탈리아 배경이라는 점에 이끌려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다, 이탈리아, 서로 다른 종, 경쟁... 이 모든 소재에서 돋보였던 점은 '공생'이었다. 생김새도 성격도 나이도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의심하고 경계하며 두려워한다. 루카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리비에라(이탈리아의 한 마을)의 주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 믿고 배려하면 얼마든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며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그 메시지는 '루카'에서 뿐만 아니라, 10분 정도의 스핀오프 영상인 '안녕, 알베르토'에서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에서는 각자의 두려운 요인이 있는 루카, 알베르토, 줄리아가 모두 함께 의지하며 용기를 얻고 개인의 걱정을 극복해나간다. 이처럼 '공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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