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글쓰기 모임 3일차 - 매일 쓰는 사람

2021. 1. 21. 07:53글쓰기 수첩/글쓰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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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수 Day3. 긴장과 이완을 활용해 봐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 이동영 지음, 경향BP

<오늘의 분량> 긴장과 이완을 활용해 봐

<미션 내용>

1. 잎상 깊은 부분 스크랩

"20분 글쓰기 동안 겉보기에는 단체로 침묵하지만, 각자 개인은 자기 자신과 시끌시끌한 대화를 한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 멋있었다. 사는게 바쁘면 가장 적게 대화하는 것이 내가 된다. 항상 같이 있지만, 나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소통의 방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내 남편은 음악으로 자신과 대화를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음악을 소재로 짧은 글을 기록한다. 나의 친구 중 한 명은 그림으로 자신과 대화하고 사람들과 소통한다. 자신을 투사한 캐릭터로 웹툰을 그리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나는 나와의 대화를 '글'로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쓰기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시끄러운 건 좋아하지 않지만, 나와의 시끌시끌한 대화를 한다는 작가의 말이 좋았다.

2. 본인에게 적용할 만한 긴장과 이완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상황은 어떤 게 있을까요?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상황이나 장소, 시간대도 정해봅시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내가 긴장이 많이 되는 상황은 불편한 곳, 불편한 사람과 있을 때이다. 반대로 이완되는 상황은 편한 곳, 편한 사람과 있을 때이다. 하지만 글을 쓸만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는 '불편함'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불편함이 크면 긴장감이 지나쳐서 글에 집중하지 못할테니까. 너무 편한 장소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쓰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더 집중하게 될 것 같다.

또는 낯선 곳이나 낯선 사람과 있을 때도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약간의 긴장감도 생긴다. 이때는 '불편한 상황'보다는 긴장감이 덜 할 수 있다. 글쓰기 모임도 그런 의미에서 약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해보는 글쓰기 모임에 대해서 나는 아직 긍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투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과 긴장의 사이에서 천천히 알아갈 수 있다. 매일 정해진 분량과 미션이 있다는 건 혼자 쓸 때보다는 긴장감을 조금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긴장감은 내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덧붙여서 오늘 책에서 읽은 타이머 활용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Day2에서 하루 1~2시간 글쓰기를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에 '20분 글쓰기'를 하며 쓴 초고를 읽어 보고 고치면 좋을 것 같다.

간혹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이완되는 상황도 필요하다. 그 이완을 할 수 있는 나의 장소는 주로 거실에 있는 독서책상과 안방에 있는 안마의자이다. 책상에서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수다를 떨 수 있고, 안마의자에서는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할 수 있다. 

3. 내일 '자유 주제 글쓰기'를 위해 각자 주제를 한 가지 생각해 보세요. Day 1의 '가장 답하고 싶은 질문'이 힌트가 될 수 있겠네요.

자유 주제 글쓰기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주제로 정하고 싶다. 난 쓰고, 만들고, 여행하는 활동을 좋아한다. 혼자하는 것도 좋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일이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함께 있어야 내 삶이 즐거움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활동'은 20분 글쓰기의 주제로는 너무 포괄적인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좀 더 세부주제가 정해진다면 그걸로 글쓰기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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