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금빛열차 타고 봄맞이 전북 여행 - 정읍 산책하기

2020. 4. 3. 08:03여행 일기장/기차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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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금빛열차 타고

2박3일 전라북도 여행

2017.03.31 ~ 2017.04.02

3년 전 혼자서 떠난 기차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는 정읍이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익산을 거쳐 정읍역에 내렸다. 처음 기차에 탈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였지만, 정읍역에 내려서는 사람을 몇 명 볼 수가 없었다. 

한적한 정읍역 앞에서 정읍지도를 보고 산책을 할만한 곳을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정읍에 대해 미리 알아온 것은 없었고, 대략 4시간 정도 정읍에 있을 예정이었다. 

아, 정읍에 와서 보니 동상 및 기념행사를 포함하여 곳곳에서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흔적이 많이 있었다. 짧게라도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역사적 사건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읍 시내 곳곳에 있는 많은 나무들이 봄이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읍에는 벚꽃길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꽃이 만개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덕분에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혼자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시간 가량 산책을 하며 정읍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찾은 곳은 '보안식당'이라는 곳이었다. 그냥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팥칼국수를 너무 맛있게 드시는 아저씨를 보고 팥칼국수를 주문했다. 

가게에 들어가서 보니 SBS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곳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매우 맛있었다! 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매우 맛있게 먹었던 팥칼국수였다. 그 날 저녁에도 생각나는 맛이었다. 

팥칼국수를 먹고, 기차시간이 되기 전까지 이곳 저곳을 더 걸어다녔다. 아래 사진은 임실테마파크에서 치즈체험하며 들었던 '지정환 신부'가 생각나서 반가워하며 찍은 사진이다. 3년이 지나도록 아직 피자 맛은 보지 못했지만...ㅠㅠ

골목을 걸으면서 여행을 해서, 관광지 위주로 여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연히 발견하는 반가움이 있는 여행이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공방도 그 중 하나였다. 우연히 본 공방에서 체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기차 출발시간 전에 끝낼 수 있는 체험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걸어서 둘러본 정읍 곳곳의 정감있는 풍경이 여전히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아래 사진은 특히 인상 깊었다. 그냥 쇠덩어리에 불과했을 수도 있는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정읍시 홍보를 함께 하는 작품이 되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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