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금빛열차 타고 봄맞이 전북 여행 - 세빌스호텔군산(savills Hotel), 군산테디베어뮤지엄

서해금빛열차 타고

2박3일 전라북도 여행

2017.03.31 ~ 2017.04.02

전라북도 혼자여행의 두 번째 여행지는 군산이었다. 

정읍역에서 기차를 타고 군산역에 오니, 작지만 잘 꾸며진 군산종합관광안내소는 여행 온 기분을 한껏 고조시켰다.

군산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택시를 탔다.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미 하루 2만보 넘게 걸어서 빨리 숙소에 가서 쉬고 싶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숙소 건너 편에 있는 김밥천국에 가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아점 이후 계속 걸어서 돌아다니다가 6시간만에 먹는 밥이라서 그런지 아주 꿀맛있었다!

여기가 군산에서 1박을 머물렀던 Savills라는 호텔이다. 세빌스호텔군산은 군산터미널과 도보로 3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내가 머물었던 방은 514호. 방은 전반적으로 블랙, 그레이, 우드의 조화로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었다. 

방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가성비가 훌륭한 호텔이었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 할인을 받은 가격이었는데, 내가 지불한 가격에 비하면 방과 욕실 모두 넓은 편이었다. 그리고 침대가 딱 편하고, 이불의 감촉도 부드럽고 좋았다. 다음 날 일찍 군산 뚜벅이 여행을 할 계획이었는데 호텔이 너무 좋아서 나가고 싶지 않기도 했다. 

세빌스호텔군산은 다시 군산에 갈 일이 생기면 재방문 하고싶은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그리고 군산을 걸어서 돌아다니다보니 시티투어버스를 안내하는 홍보판을 몇 번 볼 수 있었다. 나는 마음에 드는 곳에 오래 머물고 싶어서 혼자 걸어 다니는 여행을 선택했지만, 군산의 주요 관광지를 단시간 안에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군산시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unsan.go.kr/tour/m2102

시티투어 소개 < 소개 < 시티투어 < 추천여행 < 문화관광

군산의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에 가보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줄이 길게 서 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지만, 이성당은 그냥 지나쳐야 했다. 

이성당을 지나쳐서 이른 아침 겸 점심으로 신전치즈떡볶이 가게에 가서 치즈김밥과 순대를 주문했다. 치즈김밥만 먹기에는 매울 것 같아서 순대도 주문했는데, 막상 음식이 남으니까 너무 아까웠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혼자 온 나에게 매우 큰 쿨피스를 서비스로 주셨다. 한 잔 밖에 못 먹어서 감사한 마음보다 죄송한 마음이 더 컸다. 

유명한 초원사진관도 잠깐 둘러보고, 벽에 예쁘게 그려진 좋은 글귀들도 구경하며 산책을 했다.

그리고 군산여행 첫 번째 목적지였던 군산테디베어박물관이다!!

여행갈 때 테디베어 박물관을 가지 않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나는 놀러가는 곳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다면 꼭 가보는 편이다. 대부분 테디베어 박물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옷을 입고 놀고 있는 곰인형들이 있어서 작은 세계에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테디베어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장면도 곰인형으로 꾸며놓는데, 해당 지역의 축소판을 볼 수 있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군산테디베어박물관은 세 명(세 마리? 세 개?ㅋㅋ)의 곰인형 친구들이 무언가를 찾아 여행을 가는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즉, 대부분 장면에 똑같은 옷을 입은 곰인형 세 개가 놓여져 있어서 그걸 찾으면서 미션을 해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은 100여 장을 찍었지만, 우연히 이 블로그에 들어온 누군가가 사진으로만 감상을 끝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티스토리에는 마음에 들었던 장면 중 일부의 사진만 기록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은 곰인형들을 구경하고 나면 테디베어뮤지엄 둘러보기 끝!

기념으로 인형 하나 사오려고 했는데 어디서든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옷을 입은 곰임형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테디베어뮤지엄의 기념품점이라면 다른 곳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희소성 있는 상품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드라마 '궁'에 나왔던 주인공들 교복을 입은 테디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