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만 타이베이의 미니어처 박물관, 슈전보우관(수진박물관)에 다녀와서(청춘, 타이완 2-11)

2019. 8. 5. 07:23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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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 2019.02.05

3박 4일 대만 여행

친구들과 타이베이 여행

청춘, 타이완 2탄

타이베이에 미니어처 박물관(슈전보우관 = 수진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대만 여행에 다녀온 후 알았다. 얼마나 아쉬웠는지ㅠㅠ.. 그래서 대만에 다시 갈 때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설 연휴에도 슈전보우관(수진박물관)이 문을 열어서,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오전에 친구 한 명과 함께 다녀왔다. (여행 마지막 날 오전은 서로 가고 싶은 곳이 달라서 2명, 3명으로 나눠서 여행을 했다)

대만의 느낌이 물씬나는 입구를 지나서 문을 열고 들어오자 수많은 미니어처들이 우리를 반겼다. 문 바로 옆의 입구에는 예쁜 인형들이 줄지어 있었다. 

슈전보우관(수진박물관, 대만 미니어처 박물관)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미니어처 하우스들이 가득했다. 위 사진에 있는 미니어처하우스가 처음 보게 된 작품이다. 타샤의 미니어처 하우스([공예 Handmade/도서, 핸드메이드] - 타샤만의 작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 타샤의 돌하우스 - 타샤 튜더, 해리 데이비스 지음)와 닮은 느낌의 미니어처 하우스였다. 옛 유럽의 귀족가문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분홍색 벽과 갈색 지붕으로 이루어진 멋들어진 외관을 구경하고, 미니어처 하우스의 뒤로 가면 더 멋진 내부를 볼 수 있다. 예쁜 인형들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가구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지하실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걸 만들어서 미래의 딸과 함께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작품으로 넘어갔다. 

찻잔과 주전자들을 모아놓은 게 매우 예뻤다. 그동안 소소하게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들기만 했는데, 이렇게 한 개의 키워드를 정해서 소품들을 모아 놓은 것도 예뻤다. 미니어처 소품을 도자기로 만들기도 하던데, 이 작가의 티팟세트도 만든 걸까? 모은 걸까?

알 안에 인형과 함께 만들어진 미니어처들도 있었다. 마치 알 속에 요정의 집이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드라마 속에서 나올 것 같은 예쁜 정원 미니어처도 있었다. 정말 작아질 수 있다면 그 안을 들어가보고 싶었다. 대전에 여행갔을 때 작은 식물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 곳의 축소판 같았다. 

차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공간이었다.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니지만,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 

(※ 출근시간 관계상 아래 사진부터는 별도의 설명 없이 그냥 사진만 첨부. 나중에라도 사진에 덧붙이고 있는 글 있으면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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