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예스폭진지 버스투어 두 번째 스펀(청춘, 타이완 2-7)

2019. 7. 18. 07:02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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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 2019.02.05

3박4일 대만여행

친구들과 타이베이 여행

Trip in Taipei, Taiwan

청춘, 타이완 2탄

예스진지 버스투어의 두 번째 여행지는 '스'! 스펀이었다. 스펀에서는 두 개의 장소에 들렀다. 

처음으로 들른 장소에서는 천등을 날릴 수 있는 곳이었다. 천등은 소원을 담아서 하늘로 날리는 등으로 천등의 색깔별로 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어떤 색깔이든 다 좋은 의미인 것 같아서 나와 친구는 두 사람이 꼭 하고 싶은 생깔을 하나씩 넣어서 골라보았다.

글을 쓸 때는 먹물인지 물감인지 모르겠지만, 옷에 튀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야 한다. 옷은 신경 쓰면서 조심해서 옷에는 튀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보니 손에 먹물이 꽤 많이 묻어 있었다. (옆에는 밝은 옷에 먹물이 튀었다고 투덜거리는 아주머니가 계셨다ㅠㅠ)

친구가 찍은 날아가는 천등 사진
친구가 찍은 날아가는 천등의 모습

천등을 날리기 전에, 직원이 같이 따라나와서 천등을 들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찍어주었다. 버스투어로 단체로 와서 가이드와 약속이 되어 있었던건지, 아니면 모두 그렇게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을 잘 찍어주신 건 아니지만, 사진을 남겼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ㅋㅋ

천등을 놓는 순간, 생각보다 빨리 사라져서 사진 찍을 생각은 못하고 한참 천등을 바라봤다. 친구 중 한 명이 천등이 날아가는 사진을 잘 찍어서 같이 기록해본다. 

천등을 판매하는 상점에서는 작은 천등 장식용품들을 많이 팔고 있다. 글씨마다 의미가 다른데, 우리가 갔던 상점에는 한자의 의미를 한글로 해석해놓은 게 있어서 그걸 참고해서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많은 글귀의 한자를 맞춰 가며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ㅋㅋ 그래서 나는 그냥 색깔 예쁘고 쉬운 한자여서 대충 뜻을 알겠는 걸로 구입했다.

그리고 스펀에 오면 많이들 먹어본다던 닭날개볶음밥도 먹었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엄청 맛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듯ㅋㅋ) 욕심 같아서는 한 개 더 먹고 싶었지만, 줄을 서야 해서 참았다.

참고로 닭날개볶음밥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꽤 긴 줄을 섰어야 하는데, 이번에 함께한 버스투어(인디고 트래블)에서는 우리가 천등을 날리고 있는 중에 가이드님이 미리 주문 받은 닭날개볶음밥 수량대로 구입해서 나눠주셨다. 3년 전, 오키나와 패키지 여행은 완전 불만이었는데, 이번 패키지(1일 버스투어이긴 하지만ㅋㅋ)는 정말 편하고 좋았다. 역시 가이드님이 중요한 패키지!

친구가 찍은 스펀 기찻길 사진(실제로 기차가 지나간다)
친구가 찍은 스펀 흔들다리(?) 사진

닭날개 볶음밥을 먹으며 산책하듯이 걸어서 흔들다리(?)에 도착했다. 걸어서 3~5분 정도 걸린다. 걷는 동안 기찻길도 구경하고, 다리에서 사진도 찍은 후에 스펀 폭포로 향했다.

목이 말라서 슈퍼에서 사서 마신 익숙한 음료ㅋㅋ

천등을 날린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스펀 폭포 가는 길 입구.

입구에서 대만 과일을 팔고 있어서 가이드님이 소개 해주었다. 절대! 사 먹으라고 하는 거 아니고 본인이 좋아해서 소개하는 과일이라고ㅋㅋ 여기 말고 숙소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사 먹어보라고 추천하셨다. 

하지만 궁금증 가득한 우리는 한 개 사서 먹어봤다. 음.. 이걸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에 있는 과일도 비슷한 맛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ㅠ 어쨌든 맛은 괜찮았다! 수분도 많아서 갈증도 해소되고 좋았다.

친구가 찍은 천등 모양 아이스크림 

그리고 작은 상점들과 예쁜 숲길을 산책하며 걸어 들어가니 스펀의 폭포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큰 폭포였다. 소리를 듣기만 해도 절로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큰 나무 그늘 아래서 보고 있으니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이것도 동영상 찍었는데.. 티스토리의 사진이랑 영상 파일 업로드 가능 용량이 너무 작아서 올릴 수가 없다ㅠㅠ)

버스투어 가기 전에는 굳이 폭포 갈 필요 있나 싶었지만,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잠깐 폭포를 보는 재미도 좋았다.  

친구들이랑 나이가 들고 사는 곳이 달라지면서 자주 못 만났다. 그래서 예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손으로 별 모양을 만드는 걸 종종 찍었는데, 최근에는 못 찍어서 오랜만에 한 번 찍어보았다.

친구들과 손으로 별 모양을 만든 사진을 가끔 보면,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위하는 친구가 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에 힘이 되곤 한다.  

 

2019/07/16 - [여행 Travel/청춘, 타이완] - 예스폭진지 버스투어 첫 번째 예류(청춘, 타이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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