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타이베이 시내 돌아다니기(청춘, 타이완 2-10)

2019. 7. 31. 06:51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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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 2019.02.05

3박 4일 대만 여행

친구들과 타이베이 여행

Trip in Taipei, Taiwan

청춘, 타이완 2탄

여행 셋째 날은 날씨가 흐렸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타이페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고 단수이에 가서 노을을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날씨가 계속 흐려서 단수이에 가도 노을을 못 볼 것 같아서 깔끔하게 단수이는 포기했다. 그래서 대신 타이베이 메인역과 시먼딩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타이베이를 구경했다.  

날씨가 흐려서 단수이는 보지 못했지만, 돌아다니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말이 나온 김에 날씨에 대해 잠깐만 적어보려고 한다. 2월 초의 타이베이 날씨는 초여름과 초가을의 날씨를 왔다갔다 했다. 

-여행 둘째 날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쨍쨍했다. 반팔과 짧은 원피스를 입고도 햇빛에 있으면 천천히 땀이 저절로 흐르는 날씨였다.

-여행 셋째 날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었다. 약간 두꺼운 긴 팔에 롱원피스를 입고 있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고 걸어서 돌아다니기에 좋았다.

타이베이 시내 구경 첫 번째 장소.

전 날 예스폭진지 버스투어의 가이드님이 소개해주었던 곳에 쇼핑을 하러 왔다. 야시장은 아니지만, 야시장에서 많이 사는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들을 많이 파는 곳이라고 했다. 거리를 부르는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타이베이메인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놀러간 그 날은... 설 바로 전 날. 열려 있는 상점은 1/10도 되지 않았다ㅠㅠ 닫혀 있는 가게 유리 너머로 보이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은 더 아쉬움을 가득하게 만들었다. (오픈한 매장이 너무 없어서 대만에 와서 일본 식자재 상점을 구경했다ㅠㅠ)

그래서 열려 있는 몇 개의 상점만 구경하고, 타이베이 골목만 구경하고 다시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돌아갔다.

타이베이 시내 구경 두 번째 장소.

위 사진에 있는 계단 입구를 통해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상가로 들어갔지만, 여기도 닫혀 있는 매장이 많았다. 그래서 '여기도 구경을 못하는건가?ㅠㅠ'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있는데, 점점 열려 있는 상가들이 많아졌다. 우리가 들어간 쪽은 인형, 피규어, 가챠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 중간 중간 중국어를 보지 않으면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가득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가챠도 뽑고 하면서 놀았다. 대만 사람들이 아기자기한 상품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아래 사진은 큰 광고판 하나를 찍은 것이다. 무슨 광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 종류의 곰들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봤다. 곰 마을인가?ㅋㅋ

타이베이 시내 구경 세 번째 장소.

대만의 마트를 구경할 겸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시먼딩으로 이동을 했다. 점심시간이 꽤 지났어서 따로 식당을 찾아가기보다는 마트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딘타이펑이랑 비슷했지만, 딤섬을 제외하고는 다 별로였다. 특히 국물있던 요리는 우육면이었나? 뭔지 몰라도 한 입 먹고 수저를 바로 내려놓았다. 향이 강한 음식은 잘 안 맞는 것 같다ㅠㅠ. 동남아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집만 찾아다녀야 하나보다ㅠㅠㅋㅋ

맛은 없어도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원래 목적지였던 마트로 향했다. 

대만 마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과일이었다. 과일 가판대가 많기도 했지만, 종류가 엄~~~~~청 많았다. 한국에서 많이 본 과일도 있었지만, 한국 마트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또는 전혀 본 적이 없는 열대과일들이 가득했다. 예산이 더 많았다면 과일만 가득 사서 한 끼를 먹고 싶었다.

이 과자는 당을 너무 채우고 싶었던지라 먹어보고 싶었는데, 흑당버블티를 생각하며 참았다.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지. 그리고 아래 사진에 있는 김치찌개맛 감자칩! 대만 곳곳에서 한국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의 대표 가정식 중 하나인 김치찌개 맛 과자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다. 구입할 정도의 호기심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기는 했다ㅋㅋ

타이베이 시내 구경 네 번째 장소. 

친구가 전에 한 번 가봤다고 추천했던 발마사지샵에 도착했다.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편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족욕과 발마사지(어깨 마시지 포함)로 이루어진 40분에 500 대만달러인 코스로 받았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발마사지는 너무나도 시원하고 모든 피로가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휴식을 취하느라고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찍은 사진 몇 장을 같이 기록해본다.

친구가 찍은 발마사지 중 사진
친구가 찍은 발마사지샵 인테리어 장식 사진

타이베이 시내 구경 다섯 번째 장소.

몸이 안 좋아서 오전만 돌아다니다가 숙소에 가서 쉬려고 했으나, 결국 저녁이 다 될 때까지 시먼딩에 있다가 어두워질 때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가기 전 마지막 장소였던 시먼딩은 연휴임에도 사람이 많았다. 

시먼딩 안으로 들어간 이유는 '흑당 버블티'였다. 흑당 버블티를 먹기 전에 망설여졌다. 지우펀에서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나,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블티를 좋아하니,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1인 1개의 흑당 버블티를 주문했다.

그렇게 흑당버블티를 먹으면서 명동인듯 명동 아닌 시먼딩을 구경하다가 숙소로 향했다. 

예스폭진지 가이드가 알려준 버블티 음료 주문에 유용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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