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가 팔찌 - 처음 만들어 본 미산가 팔찌 후기

2017. 10. 12. 06:02핸드메이드 기록장/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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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친구가 만든 미산가 팔찌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친구가 제공했던 아이디어처럼 미니어처 소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미산가 팔찌 매듭 짓는 법을 알아야 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실을 구매한 후에, 다시 친구를 만나서 친구에게 매듭 짓는 방법을 배웠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지만, 매듭의 강약 조절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하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며칠 동안 틈나는 대로 5개를 만들어 봤는데, 대바늘로 목도리를 뜨는 것과 원리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어진 도안을 보고(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미산가 팔찌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 중에는 도안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4가지 정도의 방법을 접목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목도리 뜨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미산가 팔찌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동대문 악세사리 상가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또 다른 장점들은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고, 도안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도안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http://friendship-bracelets.net/ 이다. 또한 팔찌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활용하기도 쉽다. 반면 단점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실을 당기는 힘의 강약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은 팔찌 만드는 과정을 즐기거나 집중하면 시간이 잘 간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을 당기는 힘의 조절은 많이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4가지 매듭 종류가 어떤 모양으로 나오는지 궁금해서, 하다 보니 이런 모양이 나왔다. 심플하게 활용하기 좋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스니치로 보일 수 있는 모양이다. 팔찌가 더 두꺼운 버전도 있지만, 초보라서 이 정도만 했다)

(기존에 있던 리본 모양 도안의 색깔을 흰색과 노란색으로 만들었다. 색깔도 예쁘지만,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어서 좋다)

(인터넷에 파란색 모양이 있었는데, 빨간색으로 한 번 만들어 봤다. 길이 조절을 잘못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트 모양 도안이 예뻐서 만들었는데, 팔찌가 좀 더 두꺼웠으면 하트 모양이 더 잘 나왔을 것 같다)

 

 미산가 팔찌 도안이 다양해서 만들어 보고 싶은 팔찌가 많았으나, 미니어처 만들기처럼 나에게 딱 맞는 취미는 아니었다. 그래도 목도리 뜨는 것처럼 자주 하는 취미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마음에 드는 도안의 팔찌를 갖고 싶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을 취미나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참 많다.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은 미산가 팔찌 만드는 일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자수를 즐기고, 어떤 사람은 도자기 만드는 일이 재밌어 직업으로 하는 걸 보면 신기하다. 손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미산가 팔찌를 취미로 하는 '찬연'님 인터뷰>

http://lotusflower5.tistory.com/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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