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라쿤카페 '맹쿤'

2017. 10. 5. 06:32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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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전, 홍대 라쿤카페 '맹쿤'에 다녀왔다. 난 Tistory를 핸드메이드 관련 주제로 쓰고 싶어서, 일상에 있었던 일들 중에서도 핸드메이드와 관련이 있거나 핸드메이드를 할 때 아이디어로 쓸 수 있는 것들만 글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라쿤카페에 다녀온 후기는 처음에 글을 쓸 계획이 없었는데, 최근에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라쿤카페에서 찍어온 짧은 영상들을 봤다. 그런데 이 라쿤들 다시 봐도 너무 귀엽다! 그래서 클레이로 라쿤을 만들든, 손수건에 라쿤 자수를 놓든 하나 만들고 싶어서 라쿤에 관한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그 때 함께 라쿤카페에 갔던 친구들과 라쿤 모양 쿠키를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보니 라쿤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 같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다. 다만, 한 번쯤 핸드메이드로 라쿤이 들어간 무언가를 만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먼저 '맹쿤'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홍대에 있는 라쿤카페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라쿤카페가 맹쿤 말고 한 곳이 더 있었지만, 나와 친구들이 있던 홍대입구역에서 더 가까운 맹쿤으로 가기로 했다. 맹쿤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와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맹쿤은 낮 12시 30분에 카페 문을 열고, 밤 10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카페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별도로 커피는 밤 9시 30분에 마감하고, 라쿤은 밤 10시 15분에 퇴장한다고 한다. 일요일은 라쿤이 목욕하는 날이라서 문을 밤 9시 30분에 닫는다. 참고로 맹쿤 2호점도 홍대쪽에 있다고 한다.

 라쿤카페에는 직원들이 매우 많다. 직원들은 라쿤과 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라쿤을 소개해주거나, 라쿤의 돌발행동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래와 같이, 라쿤별로 소개가 되어 있다. 라쿤 말고 개도 몇 마리 있다. 그리고 라쿤에게 위험할 수도 있고 사람에게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제외한 모든 소지품은 별도로 마련된 사물함에 보관을 해야 한다. 라쿤은 주머니를 잘 뒤지기 때문에, 방심하면 자신의 주머니를 라쿤이 뒤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카페에 있는 라쿤만 그런건지, 모든 라쿤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 등에도 잘 업혔다. 갑자기 라쿤이 자신의 등에 타면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라쿤을 업고 싶은 사람들은 직원들 도움으로 라쿤을 업기도 했다. 생전 처음 본 동물이었는데, '낯을 가리지 않는 동물이구나' 생각했다. 물론, 이 카페에 있는 라쿤들만 그럴 수도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서 라쿤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홍대 라쿤카페 '맹쿤'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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