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렌즈샵 / 라인프렌즈 스토어

2017. 9. 26. 19:37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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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에는 드물던 스마트폰이 지금은 현대인에게 가장 가까운 IT 제품이 되었듯이, 10년 전에는 없던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현재는 한국 사람 대부분이 아는 캐릭터가 되었다. 스마트폰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그 사람들의 대다수가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메신저 어플에서 이모티콘으로 활약하던 캐릭터들이 오프라인 세상으로 나왔다. 전국 여기 저기에 카카오 프렌즈 매장이 있다. 인형, 컵, 핸드폰 케이스, 가방, 엽서, 가습기, 펜, 피규어, 초콜릿, 책 심지어 체크카드까지 카카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기념품으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많이 구매해간다. 나 역시 그 캐릭터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물건을 파는 매장도 자주 가봤다. 실제로 구입한 건 별로 없지만, 많이 본 캐릭터들이라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제품 공식 홈페이지 https://store.kakaofriends.com/kr/index 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 또는 각종 쇼핑몰에서 인터넷으로도 구경 및 구입이 가능하다.

 이건 번외의 이야기지만, 난 마케팅 전략과 시대의 변화가 딱 맞아 성공한 카카오톡의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하다. 카카오 프렌즈샵에 가면 카카오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제품을 보게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친숙함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카카오톡 어플에 들어가면서 그 캐릭터들이 친숙해졌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카카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을 보면 반가운 것이다. 마치 잘 알고 지내는 친구처럼. 때로는 그 캐릭터에게 자신을 투사하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투사하기도 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투사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가 사람들의 일상에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 무료 메신저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그리고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라는 (마치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친숙함을 더해, 카카오톡이 지금까지 성공을 이끌어 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핸드메이드와 관련은 없지만,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샵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매 번 하는 생각이라서 짧게 정리해보았다)

※ 오프라인 카카오프렌즈샵(직접 가본 카카오프렌즈샵은 밑줄 표시 and 직접 가본 곳 중 개인의 취향에 의해 추천할 곳은 빨간색)

1.카카오프렌즈 DDP점(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또는 동대문역), 2.카카오프렌즈 신세계명동DF점(서울, 지하철 명동역 또는 회현역), 3.카카오프렌즈 강남플래그십스토어(서울, 지하철 강남역 또는 신논현역), 4.카카오프렌즈 CGV용산점(서울, 지하철 용산역 또는 신용산역), 5.카카오프렌즈 코엑스점(서울, 지하철 봉은사역 또는 삼성역), 6.카카오프렌즈 신세계강남점(서울,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7.카카오프렌즈 홍대플래그십스토어(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8.카카오프렌즈 현대백화점신촌점(서울, 지하철 신촌역), 9.카카오프렌즈 롯데월드몰점(서울, 지하철 잠실역), 10.카카오프렌즈 CGV여의도점(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또는 여의나루역), 11.카카오프렌즈 현대백화점판교점(경기 성남, 지하철 판교역), 12.카카오프렌즈 스타필드 고양점(경기 고양, 지하철 삼송역), 13.카카오프렌즈 현대백화점대구점(대구, 지하철 반월당역), 14.카카오프렌즈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대구, 지하철 동대구역), 15.카카오프렌즈 롯데백화점부산본점(부산, 지하철 서면역) 이 외에도 있을 수 있음

 그와 비슷한 전략으로 성공한 또 하나의 기업이 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소속(?)되어 있는 네이버다. 카카오톡에 비하면 한국에서 사용자가 적을지도 모르지만, 네이버 라인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또한 네이버 라인 어플과 라인프렌즈 캐릭터는 외국에서도 수요가 매우 많다. 네이버 라인 캐릭터 스토어도 많은 곳에 있다. 특히, 내가 사진을 첨부하는 라인 스토어 이태원점은 매우 큰 편이다(꼭 큰 곳이 아니라면 홍대나 동대문 등 여러 곳에 있다). 나는 우연히 이태원을 갔다가 큰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발견하고 쉬어갈 겸 들어가서 제품 구경을 했지만, 라인 프렌즈 캐릭터 상품 역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라인 프렌즈 캐릭터 제품 공식 홈페이지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s://store.linefriends.com/ 

※ 오프라인 라인프렌즈 스토어(직접 가본 곳은 밑줄 표시 and 직접 가본 곳 중 개인의 취향에 의해 추천할 곳은 빨간색)

1.라인프렌즈 동대문두타점(서울, 동대문역 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명동역점(서울, 명동역), 3.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이태원점(서울, 이태원역), 4.라인프렌즈 롯데백화점영플라자 명동점(서울, 을지로입구역 또는 시청역), 5.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가로수길점(서울, 신사역), 6.라인프렌즈 현대백화점신촌점(서울, 2호선 신촌역), 7.라인프렌즈 엘큐브이대점(서울, 경의중앙선 신촌역), 8.라인프렌즈스토어 롯데엘큐브 홍대점(서울, 홍대입구역), 9.라인프렌즈 현대백화점판교점(경기 성남, 판교역), 10.라인프렌즈스토어 파주아울렛점(경기 파주), 11.라인프렌즈스토어 에버랜드점(경기 용인, 에버랜드역), 12.라인프렌즈(부산, 남포역) 이 외에도 있을 수 있음

 이 두 기업의 캐릭터샵에 대한 기록을 핸드메이드가 주제인 내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는 이 캐릭터들을 보면 핸드메이드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튜버 '희꽁'의 채널에 보면 '볼 만들기' 영상이 있다. 작은 볼을 이용해서 클레이로 캐릭터를 만드는 영상인데, 작년에 처음 이 영상을 접하고 정말 여러 번 돌려봤었다. 클레이로 캐릭터 한 개를 만들고, 작은 볼 안에 집처럼 꾸미는 영상이다. 내가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카카오톡 캐릭터를 만드는 영상을 보았다. 그 이후로 포켓몬 캐릭터 영상도 있었고, 최근에는 몰랑이, 오버토끼, 구데타마, 토토로, 지방이 등의 캐릭터도 볼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ODxKg4BnwY 이 사이트는 내가 제일 처음 봤던 '라이언 볼 만들기' 영상이다. 그 외에도 '희꽁 볼 만들기'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카카오 프렌즈샵 동대문점에 가면 서울의 관광지와 카카오 캐릭터를 접목시킨 상품들이 한쪽에 진열되어 있다. 예를 들어 그냥 라이언이 그려진 컵일 수도 있지만, 라이언과 N서울타워가 같이 그려진 컵이라면? 서울 관광 기념품이 된다. 그 제품이 핸드메이드는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주는 제품들이었다. 캐릭터와 색다른 재료(ex. 라이언 볼 만들기)를 접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캐릭터도 컨텐츠(ex. 카카오 캐릭터와 서울)를 접목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잠깐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나도 카카오 또는 라인 캐릭터도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카카오나 라인에서 그 캐릭터를 넣은 DIY 세트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 캐릭터 자수를 넣을 수 있는 손수건 세트(설명서와 필요한 재료 포함)라든가, 라인 프렌즈 캐릭터 모양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세트 같은 거 말이다. 만들고 싶은 핸드메이드에 관한 아이디어는 오늘도 이렇게 기록에 남겼으니까, 핸드메이드를 꾸준히 취미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들 날도 오겠지 하고 미래의 나에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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