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꾸준히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참여한 소감 <매일 쓰는 사람>

2021. 2. 20. 10:07글쓰기 수첩/글쓰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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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간략 정보>

- 모임명: 매일 쓰는 사람

- 모임기간: 30일(1월18일 ~ 2월16일)

- 운영방법: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의 목차에 따라 30일 동안 책을 읽고, 매일 자신의 SNS에 읽기 과제(또는 글쓰기 과제)를 실시한다. 과제를 수행한 후, 다른 멤버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단톡방(카카오톡)에 공유한다.

- 운영 플랫폼: 글로(GLOW) blog.naver.com/glowing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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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 '매일 쓰는 사람' 참여 소감>

10점 만점에 10점, 만족도가 매우 높은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모임 진행방식에 대한 만족1 - 발상-정리-퇴고-피드백 단계

모임의 주 교재였던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 책에 나오는 글쓰기의 4단계를 연습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든, 보고서를 쓸 때든, 이전에는 발상/정리/퇴고/피드백이 뒤죽박죽 섞여 있거나 퇴고와 피드백은 생략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앉은 자리에서 써야 할 주제를 생각하고 글을 쓰고, 그 글을 스스로 한 번 읽어보고 '이 정도면 됐겠지'하고 끝마쳤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족하면서 썼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나도 알아듣기 힘든 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꽤 많은 시간을 내어 '발상-정리-퇴고-피드백'을 연습해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모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2. 모임 진행방식에 대한 만족2 - 커리큘럼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나처럼 글쓰기 초보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모임의 커리큘럼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읽기과제'와 '쓰기과제'가 적절하게 분배되었기 때문이다. 글쓰기 과제는 30일 동안 총 다섯 편이었다. 하지만 이 다섯 편의 글은 25일 동안 책을 읽고, 주제를 생각 및 정리하고, 글을 퇴고하고, 피드백을 연습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또한 매일 '읽기과제'를 하면서 짧지만 내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는 글도 쓸 수 있었다.

3. 스스로에 대한 만족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가끔 다른 일에 밀려 과제를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고, 글이 잘 써지지 않아서 답답하고 그만두고 싶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다 버텨내고 30일 동안 글쓰기를 연습했다는 나에 대한 만족감이 들었다. 

4. 모임구성원에 대한 만족

함께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성실하게 참여하였다. 글쓰기는 혼자하는 과정인데, 굳이 모임을 하는 이유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글쓰는 과정을 함께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과정이 훨씬 덜 외로울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매일 쓰는 사람' 모임에 함께한 분들과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5. 책에 대한 만족

교재로 쓰인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는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매일 쓰는 사람'이 진행된 방식과 마찬가지로 30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었다. 

 

<앞으로 글쓰기 계획>

1. 일단 글쓰기 모임을 꾸준히 더 참여해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에서 아직 새로운 글쓰기 모임을 모집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간만 가능하다면 되도록 다음 글쓰기 모임도 참여하려고 한다. 그리고 감성인간서점에서 운영하고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북리뷰어들 9기'도 신청하였다. 글쓰기 중에서도 독서 후 서평쓰기에 초점을 맞춰 연습해볼 계획이다. 그리고 트레바리에서 운영하는 '씀-눈부신친구'도 신청하였다. 약 3~4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모임으로 한 달에 지정도서 한 권 읽은 후 모임을 하고, 매일 한 문장 쓰기를 진행한다. 긴 글을 쓰는 것보다 한 문장씩 매일 쓰는 습관을 계속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였다. 

2. 글을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해서 '나의 글'을 계속 써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독서, 영화감상, 여행, 공예 등을 한 후에 이를 감상문(또는 에세이) 형태로 기록하면서 글쓰기를 습관화할 것이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를 에세이나 단편 소설 형태로 쓰는 것도 도전하고 싶다. 지금은 티스토리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브런치에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두 개의 플랫폼에 서로 다른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

3. 서평단이나 수기공모전 등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내 개인 SNS에 글을 쓰는 것도 의미있지만, 이미 주제가 정해진 글을 쓰는 것도 해보고 싶다.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글쓰기 주제는 한계가 있다. 내 경험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주제를 정해준다면, 그 주제에 대해 새롭게 자료를 수집하고 생각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1번계획을 올해 단기목표로 하고, 2번과 3번 계획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싶다. 이 목표가 앞으로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는 어떻게 확장되어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올해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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