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캔들 - 집에 남는 공병 활용해서 소이캔들 만들기

2021. 1. 17. 17:42핸드메이드 기록장/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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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제청, 요거트 등을 먹고 빈 병이 여러 개 나왔다. 평소라면 재활용을 해서 버렸겠지만, 때마침 집에서 사용하던 캔들을 다 써서 사야했다. 그래서 캔들을 만들어보면 직접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소한의 재료만 구입해서 소이캔들을 처음으로 만들어보았다.

* 구입한 재료: 소이왁스 3kg(실제 사용량은 약 2.5kg), 향료(2개), 심지 12개(실제 사용 9개), 심지스티커.

총 28,100원(왁스 1만4천7백원, 향료 9천원, 심지 2천8백원, 심지스티커 1천6백원), 구입처 젤캔들샵(온라인)

* 집에 있던 재료: 빈 공병, 나무젓가락, 스테인레스 냄비, 온도계, 스티커, 종이호일과 고무줄(뚜껑이 없는 공병에 만든 캔들의 뚜껑용도로 사용함)

내가 소이캔들을 만든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공병을 깨끗이 씻어서 완전히 말린다.

2. 심지바닥에 심지스티커를 붙이고, 심지를 공병바닥에 붙이다(가능한 공병 한 가운데에 붙이기).

3. 심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으로 고정한다.

4. 스테인레스 냄비에 소이왁스를 넣고, 가스레인지에 올려 녹인다.

5.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녹은 왁스의 온도가 70도 정도 됐을 때 향료를 넣고 천천히 잘 섞어준다.

6. 향료가 섞인 녹은 왁스를 공병에 잘 부어준다.

(종이컵 등을 활용하면 옆으로 흘리지 않고 깨끗하게 넣을 수 있지만, 종이컵을 굳이 쓰고 싶지 않아서 냄비에 있는 왁스를 바로 공병에 부었다. 그리고 유리병의 밖으로 흐른 왁스는 캔들 안의 왁스가 완전히 굳은 후에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7. 왁스가 완전히 굳기를 기다린다. (저녁 8~9시 쯤 만들었고, 다음날 아침 7시쯤 확인하니 다 굳어있었다)

8. 캔들이 완성되면 뚜껑을 닫고, 집에 있는 스티커로 유리병이나 뚜껑을 꾸밀 수도 있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취미활동 중에는 쉬운 편이었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몇 가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글을 쓰는 지금도 이유를 찾지 못한 건 (위에 사진처럼) 캔들마다 구멍이 났다ㅠㅠ. 근데 왜 구멍이 난 건지를 전혀 모르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만들 때는 해결책을 찾아서 구멍 없이 만들어보고 싶다ㅎㅎ

요거트 먹고 남은 공병에 소이캔들을 만들었는데, 뚜껑을 닫고 보니 다시 요거트가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ㅋㅋ

몇 가지 당혹스러운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만든 소이캔들이 완성되니 뿌듯하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새해 기념으로 친구들에게 책과 함께 내가 만든 캔들을 선물할 수 있었다. 미흡하지만, 소중한 친구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었기를 바라며.

 

2017/09/15 - [Handmade Diary/체험, 핸드메이드] - 캔들 -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 본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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