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질문들(START WHERE YOU ARE)을 들고 떠난 전라북도 여행

2020. 12. 17. 21:08여행 일기장/기차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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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금빛열차 타고

2박3일 전라북도 여행

2017.03.31 ~ 2017.04.02

기차를 타고 전라북도 여행을 하는 2박3일 동안 나와 함께한 책이 있다. 작가 미라 리 파텔의 책 '나를 찾아가는 질문들(Start Where You Are)'이다. 

이 책에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즉, 나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적혀 있다. 그래서 혼자하는 여행에 함께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기차 안에서, 숙소에서, 카페에서, 식당에서, 길가에 있는 벤치에서. 혼자있기에 어느 곳에서든 내가 원하면 펜을 꺼내어 책 속에 있는 질문들에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여행내내 이 책은 나와 함께했다. 기차에서, 관광지에서, 카페에서, 숙소에서 장소를 옮길 때마다 1~3개 가량의 질문들에 답변을 작성했다. 

그 때 포기했던 일 이후, 지금은 새로운 일로 의미 있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방문하고 싶은 열 곳, 지금은 위 사진과는 많이 달라졌다.

여행을 할 때 들고 갈 수 있는 책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에세이, 시집, 소설책 등. 전라북도 여행을 하기 전까지 나는 주로 에세이 책을 들고 여행을 가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서 에세이뿐만 아니라 Q&A 형식의 책을 들고 가는 것도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여행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다음 여행에 또 한 번 Q&A 형태의 책을 한 권 사서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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