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금빛열차 타고 봄맞이 전북 여행 - 익산 국제향 손짜장,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영화촬영지 교도소세트장, 익산 로망 무인텔

2020. 12. 15. 07:57여행 일기장/기차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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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금빛열차 타고

2박3일 전라북도 여행

2017.03.31 ~ 2017.04.02

2박3일의 전라북도 기차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익산이었다. 익산에서는 하루 시간을 내서 와준 남친과 함께였다. 그래서 덕분에 익산에서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 먼 거리의 여행지도 갈 수 있었다. 익산에서 갔던 곳은 숙소(익산 로망무인텔), 국제향손짜장,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교도소세트장. 이렇게 4곳이었다. 

1. 익산숙소 - 로망무인텔

익산에서 로망무인텔을 예약한 이유는 단순히 숙박비를 아끼기 위함이었다. 어차피 군산에서 밤 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잠만 자려고 예약한 숙소였다. 

그런데 익산로망무인텔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좋았었다. 일단 담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미리 환기를 오래 시켜두었는지 금연실이 아니었음에도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았다. 거기에 복층으로 되어 있는 구조에 1층에는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객실을 캠핑컨셉이나 PC방 컨셉으로 꾸미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이미 2017년에도 객실에 텐트가 있었다. 2층에는 크고 편한 침대, 아주 넓은 화장실과 큰 욕조가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져 있었다. 

익산로망무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 늦은 시간이었고, 하루종일 걸어서 돌아다닌 나는 너무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신나서 구경하고 얼마되지 않아 잠들어버렸지만, 다시 익산에 간다면 또 가고 싶은 숙소이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숙소였다.

 

2. 익산맛집 - 국제향손짜장

큰 기대 없이 '익산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간 식당이었다. 짜장면이 그냥 짜장면이지 생각했는데, 짜장면과 짬뽕에 함께 나오는 계란과 군만두까지 모든 재료가 맛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천하고 싶은 것은 탕수육이었다. 쫄깃한 찹쌀탕수육인데, 여기서 처음 찹쌀탕수육을 먹어보고 반해서 이후로는 어딜 가든 찹쌀탕수육만 찾게 됐다. 심지어 이 여행 후에 다시 전라북도를 지나갈 때는 국제향손짜장에 다시 가기 위해서 익산에 방문하였다. 갈 때마다 사람은 많았지만, 식당 내에 자리도 많고 비교적 조리도 빨리 되는 편이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3. 익산가볼만한곳 -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익산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여기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하나인 미륵사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미륵사지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 중요하게 배웠던 유적지이다. 미륵사지와 그 안에 있었던 많은 유물들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미륵사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취향이다. 미륵사지 내에 있는 탑의 모양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모양의 탑이 일본과 중국에도 있지만, 미륵사지 내에 있는 탑의 모양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륵사 건립과 관련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서동요를 재밌게 보기도 했다.

 

4. 익산가볼만한곳 - 익산교도소세트장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자가용이 없이는 정말 가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인 이 곳에서는 내가 본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를 봤을 때는 반가웠지만, 그 외에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았다.

교도소세트장에 놀러 가는 사람이 있다면 교도소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익산까지 해서 전라북도 2박3일 여행을 마쳤다. 2일은 혼자, 이후 1일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는 혼자였던 여행이었다. 혼자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다.

서해금빛열차 타고 2박3일 전라북도 여행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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