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가보는 박물관, 우표박물관 & 화폐박물관

2018. 8. 4. 10:19여행 일기장/도시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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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고, 가끔 남산갈 때 지나쳐 가는 명동. 그런 명동에 우표박물관과 화폐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고, 주말에 가까운 나들이 겸 지하철 타고 가는 가까운 여행 삼아 다녀왔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지만, 생각보다 다양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무더워지기 전에 나는 다녀왔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 명동에 놀러갔다가 쉬어갈 겸 가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표박물관>

입장료 무료

매일 9~18시

(월요일 휴무, 국경일, 명절연휴, 신정 휴관)

http://www.kstamp.go.kr/kstampworld/

우표박물관에 들어가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은 우표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우표는 기본이고, 관광지 사진을 담은 우표와 세계 여러 나라의 우표, 캐릭터 우표 등을 포함해서 매 해 발간된 모든 우표를 볼 수 있다. 막상 판매하고 있는 우표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오로라 우표 너무 사고 싶었는데...ㅠ.ㅠ

우표박물관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대략 조선시대로 보이는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우편배달부 모습을 클레이로 미니어처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었다. 정말 누구의 아이디어인가요? 너무 좋다! 사진 몇 장 붙여놓고 끝낼 수도 있었지만, 클레이로 만들어 놓으니 귀여워서 더 눈이 갔다. 그러다보니 더 자세히 보고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게 뭐라고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고도 한참을 구석구석 보면서 이런 건 어떻게 만들지?! 라며 감탄을 했다.

처음에는 우편배달부, 우체통, 우편배달 수단 등을 보면서 신기하고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왜 이렇게 예쁜 우표들을 전부터 모으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너무나도 예쁜 우표들이 많아서 괜히 갖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표는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지 않고 편지를 보내면 내가 못 갖는 건가? 음.. 수집 및 소장용이겠군ㅋㅋ 지금까지 나왔던 우표들을 다시 만들어서 '내 마음대로 만드는 우표북'이라고 해서 원하는 우표들을 모아서 살 수 있으면 딱! 좋을텐데.. 라는 소소한 생각도 들었다.

(제일 가지고 싶었던 곰돌이 푸 우표! 우표는 가질 수 없으니 사진이라도 간직해야지 ㅠ.ㅠ)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입장료 무료

매일 10~17시

(월요일 휴무, 명절 연휴와 연초, 연말에 휴관)

https://www.bok.or.kr/museum/main/main.do

화폐박물관은 예상보다 볼 것도 많고,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 등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표박물관처럼 색다른 아이디어들로 잘 꾸며놔서 화폐에 대해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곳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꽤나 많았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있어서 남녀노소,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폐 가지고 가면 한 번 해보세요~ 다행히 제가 가지고 있던 지폐들은 다 '진짜 돈'이더라고요ㅋㅋ)

잘 꾸며져 있어서 실제 총재실과 회의실(?)에 체험을 온 것 같았다. 나는 잠깐 놀았지만, 곧이어 외국인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신기하듯이 놀면서 쏼라쏼라 했다. 한국은행이지만, 인원 수에 밀려서 허겁지겁 퇴장해야 했다.ㅠㅠ

곳곳에 있던 한국은행 모형! 난 어딜가나 이런 건 바로 눈에 들어오고 감탄하면서 자세히 본다. 기계가 만들었든 사람이 만들었든 나도 이렇게 정교하게 만드는 재주가 갖고 싶다! 어쨌든 실제 한국은행 외관과 거의 흡사한 모형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더 자세한 후기를 쓰고 싶지만, "생각보다 재밌었고 볼 게 많았다." 이 이상 할 말이 없다. 화폐나 우표에 큰 흥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잘 꾸며진 박물관 덕에 작게나마 견문을 넓혀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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