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언니의 취미공간(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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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Ego 36기 - 6주차 미션(나만의책만들기)
6주차 미션은 미션 내용을 보고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집필'이라는 단어가 사전적으로는 단순히 '직접 글을 쓴다.'의 의미지만, 느껴지는 무게는 진짜 작가들만 쓰는 단어일 것만 같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이후 나의 집필 계획을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한다. 1. 현재 직업 내에서 글을 쓰는 업무에 정성을 다해 보려고 한다. 업무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지만, 사람을 만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글쓰는 일에 할애한다. 칼럼도 에세이도 소설도 아니지만, 정교한 글쓰기 작업이 필요한 일이다. 글은 정성을 쏟는 만큼 매끄러워진다는 걸 다시 인식하면서 '글 쓰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이 시간이 나중에 내가 더 전문성 있는 직업인이 되기 위..
2023.05.11 -
글Ego 36기 - 5주차 미션(글잘쓰는법)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5주차 미션 강의에서 배운 내용, 내것으로 만들기 1. 관찰하는 태도 글Ego 책쓰기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지하철에서 광고문구를 깊이 있게 본 적도 없고, 지나가는 골목을 세심하게 본 적도 없었다. 세세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수업시간에 잠깐 연습했을 뿐인데, 틈만 나면 많은 것들을 주의 깊게 보게 된다. 그럼에도 스쳐지나가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마음 한켠에 남은 하루 한 장면은 내 글의 소재가 된다. 2. 도입부의 중요성 도입부는 예측가능성과 흥미유발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요한 소재나 사건을 서두에 언급해서 앞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독자에게 힌트를 주는 거다. 마치 방탈출게임에서 힌트를..
2023.05.09 -
글Ego 36기 - 4주차 미션(작가되는법)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4주차 미션 피드백 나누기 이번 미션은 1~3주차 미션보다 긴장되지만 설렌다. 글Ego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작가님과 함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3주에 걸쳐 피드백을 받았는데 매우 유용하고 재밌었다. 내가 볼 때는 다시 읽어도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다른 사람이 봐주면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된다. 작가도 아닌 내 글을 시간을 내어 읽어주고, 좋은 마음으로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 '글쓰기'에 관한 경험을 에세이로 쓰고 있습니다. 아래 문단은 글의 후반부에 나오는 하나의 에피소드입니다. 글의 전반에 걸친 다른 에피소드들과는 느낌이 다른 에피소드라서 많이 요약을 해서 쓰다보니, 다른 사람이 읽기에 에피소드를 이해하는데 불편감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
2023.04.28 -
글Ego 36기 - 3주차 미션(글쓰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3주차 미션 마음에 드는 책 필사하기 권혜경 저, 을유문화사 출판 필사는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하더라도 시나 소설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잘 쓰여진 인문학을 읽으면 감동적이고 위로를 받는다고 느낀다. 이 책이 나에게는 그랬다. 뇌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철저히 인간을 분석한다. 어떤 과거경험에도 우리는 다른 현재경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그 감동을 한번 더 느끼고 기억하고 싶어서 필사를 했다. 책을 통해서 내가 나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23.04.27 -
글Ego 36기 - 2주차 미션(책쓰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2주차 미션 날씨와 먹은 음식으로 문학적 글쓰기 추억을 만나러 타임머신을 타고 가면 이런 기분일까? 오랜만에 만날 친구를 기다리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빠르게 걸어올 때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약간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아까와 똑같던 날씨가 괜히 빛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구름이 많아 보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저기 보인다. 하늘은 흐려지고 친구가 선명해진다. 아메리카노에는 매일의 추억이 담겨있다. 거의 매일 마시니 그럴만도 하지. 누군가와 대화하며 마신 아메리카노, 또 다른 누군가와 정적이 흐른 채로 마신 아메리카노, 홀로 여유를 느끼며 마신 아메리카노. 그렇게 아메리카노에는 일상이 일기처럼 담겨있다. 오늘의 아메리카노에는 어떤 추억을 담..
2023.04.20 -
글Ego 36기 - 1주차 미션(책 만들기)
글Ego 책쓰기프로젝트 36기 1주차 미션 일상 속에서 짧은 글 3편 작성하기 1. 일상을 관찰하고 소설 한 문단 써보기선배를 만나러 가는 길 지하철을 탔다. 평소라면 보지도 않을 지하철 노선도가 보였다. 지하철 노선도에 적힌 ‘기회도시'라는 단어에 눈길이 머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기회도시’였나? 코웃음이 쳐진다. 허. 도대체 어떤 기회를 누구에게 주길래 나는 매번 기회가 없을까?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게 저 홍보문구를 쓴 사람의 탓도 아닌데 괜히 비아냥거리게 된다. 2. 일상을 관찰하고 수필 한 문단 써보기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 빨리 나가서 1시간 거리를 걸어가기로 했다. 평소 아는 길이 있었지만 네이버 지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새로운 길로 향했다. 처음 보는 낯선 골목인데 쏟아지는..
2023.04.11 -
안녕책 / 충북동네책방 - 제천독립서점
충북동네책방 제천독립서점안녕책충북 제천시 봉양읍 용두대로36길 21 충북 제천에 있는 동네책방(독립서점) 안녕책은 흰색과 연한 갈색의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아담한 곳이었다.우리가 여행을 갔던 2022년 여름은 왼쪽 건물만 책방이었고, 오른쪽은 개인집 또는 작업실 같기도 했다.아담하지만 책장 곳곳에 책은 많았고, 나에게는 평소 관심 있었지만 읽지는 못했던 주제의 책들이 많은 곳이었다. 그때 구입한 책 중 한권이 클래식 관련 책이라서 여행 중에도 숙소에서 음악감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도 좋지만,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나는 더 즐거워진다.여행지로 간 곳이라서 내가 자주 갈 수 있는 책방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들러서 오래 남아있기를 바라는 책방 중 한 곳이다. 그래서 다음에 제천을 가..
2023.03.28 -
몽리브 / 전남북카페 - 화순북카페
화순북카페몽리브 전남 화순군 춘양면 학포로 1429-11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화순카페 몽리브는 책이 많은 북카페이다. 광주에서 차로 40분~1시간(살고 있는 구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정도 드라이브해서 도착하면 바로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처음 갔을 때는 예상보다 큰 부지에 주차장도 넓은 편이었다. 대체로 책 읽는 사람들은 가게 안에서, 수다를 즐기는 사람들은 외부 의자나 정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책의 종류도 소설, 인문, 에세이, 전공책, 만화책 등 다양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의자와 테이블도 제각각인데 목적과 기분에 따라 편한 곳을 고르면 된다.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나의 원픽은 콜드브루이고, 함께 간 사람들마다 다 맛있다고 한 메뉴는 몽리브라떼이다.요즘 바빠서 못 갔는데 봄도 왔으니 다시 책..
2023.03.20 -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리틀포레스트의 확장판 같은 드라마의 시작이 좋았다.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시골로 돌아온 인물, 목해원. 그리고 그곳에서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던 인물, 임은섭.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 그들의 머릿속에 스치는 과거의 삶,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찾아가는 삶의 의미. 이 모든 것이 드라마를 천천히 채워간다. 그래서 나도 한숨 한숨 다시 쉬며 천천히 그 이야기를 따라간다. "잘 먹고 잘 자는 거 인생이 그뿐인가?" "그럼 뭐가 더 있나?" 잘 자는 건 좋은 거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일하고 잘 쉬고 그리고 잘 자면 그게 정말 좋은 인생이니까. 그러니 모두 굿나잇. 네가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나만큼 추웠었구나. 그럼 이제 내가 널 안아줄게. 너도 있는 힘껏 나를 좀 안아..
2023.02.14 -
처음, 유럽 - 스위스여행 동안 쓴 일기 / 인터라켄여행, 루체른여행
처음, 유럽 - 스위스여행 Interlaken & Luzern in Switzerland 2014.02.15(토) ~ 02.18(화)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 인터라켄여행 1일차 이제 정든 파리를 떠나서 스위스로 간다. 거의 일주일씩 머무르던 런던과 파리와는 달리, 스위스에서는 인터라켄에 3박4일만 머물 예정이다. 그 중 하루는 파리에서 인터라켄으로, 다른 하루는 인터라켄에서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일정이라서 스위스를 만날 수 있는 날은 딱 2일이다. 하루는 인터라켄, 하루는 루체른이 될 것 같다. (중략) 리옹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리옹역 안에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 많은 사람들을 보니 '리옹역 안에서만도 이렇게 여행을 오고 가는 사람이 많은데 도대체 나는 ..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