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일기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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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뮤지엄 -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한남동에 있는 디뮤지엄에 다녀왔었다.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정확히는 5월 중순에 다녀왔지만, 이 전시 역시 앞서 게시한 글('헬로, 미켈란젤로전')과 마찬가지로 그 때는 Tistory를 하고 있지 않아서 이제서야 기록을 남긴다.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인터넷으로 보았다. 전시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나뉘었졌지만, 어차피 보러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 내가 이 전시에 대한 소개를 쓰는 것보다 전시장에 처음 들어가서 본 공식 소개를 적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전시는 직접 봐야 마음에 드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Youth 전시장에 들어가서 처음 써져 있는 글은 아..
2022.04.08 -
헬로뮤지엄 - 헬로, 미켈란젤로전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아는 화가는 고등학생 때 자주 들은 이름이 전부였다. 그들의 이름만 알 뿐, 작품이나 생애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로마에 갔다가 '바티칸 1일 투어'를 하였다. 그 때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게 되었고, 가이드를 통해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 어깨, 허리 등 신체의 아픔을 견디면서 한 쪽 눈이 멀 때까지 천장에 그림을 그리던 사람. 그 사람이 미켈란젤로이다. 건축가이자 화가인 그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도전을 끝내 완성해서 예술을 만들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도전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멋있다. 그는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일에 그 정도 열정과 끈기를 가진 사람..
2022.04.01 -
모네, 빛을 그리다 - 모네 전시회에 다녀와서 사진으로만 남기는 기록
화가는 물론이고 그림에 대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화가가 '모네(Monet)'이다. 공부도 하지 않고 기대도 없이 파리에 있는 박물관을 갔었다. '아, 이게 유명한 그림들이구나.' 생각하며 작품들을 구경하던 내게 모네의 그림이 다가왔다. 그때 처음 본 그림이 '양산을 쓴 여인'이다. 처음 보는 그림 앞에서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고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황홀함같은 대단한 감정은 아니었지만, 머릿속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그림을 거기서 처음 본 건 아니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도 본 적 있는 그림이었지만, 그때 그 기분은 그림을 보고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었다.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 혼자 모네의 전시회를 두 번 갔었다. 그때서야 모네는 프랑스의..
2022.04.01 -
방탈출 카페 리얼후기 - 2년 동안 방탈출 카페 20번 다녀와서 남기는 후기
언제부터인가 방탈출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나의 경우에는 재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방탈출 카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고, 청소년 시절에는 셜록홈즈 책과 영국 드라마를 좋아했던 나에게 방탈출 카페는 취향저격이었다. 저렴하지 않은, 아니 정확히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럼에도 친구들과 함께 예약을 했다. 몸과 머리를 쓰는 그 시간이 활기차고 좋았다. 그 뒤로 고등학교 때 친구들, 대학교 때 친구들, 남자친구, 엄마, 동생, 직장동료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방탈출 카페에 갔다. 나와 방탈출 카페에 갔던 모든 사람은 나와 함께 간 게 방탈출 카페 입성의 시작이었다. 모두들 내가 추천해서 같이 갔는데,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다들 재밌다고 했었다. 물론 20번 간 건 ..
2022.03.28 -
내가 좋아하는 광주 카페 Top 3 / 2022년 3월 기준
광주카페 수완지구카페 인테리어로 한번, 음료 맛으로 한번 더 매혹하는 취향저격 카페 광주카페 양림동카페 찻잔을 구경하는 재미에 향긋한 차를 마시는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카페 차, 책, 사람으로 가장 충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 광주카페 동명동카페 밀크티가 맛있는 카페 주말이나 평일 저녁시간 이후에 가면 사람이 많지만, 이른 아침에 가면 여유롭게 밀크티를 즐길 수 있는 곳.
2022.03.26 -
고창 코지테마펜션 - 광주에서 1박 하러 가기 좋은 고창펜션 / 고창맛집 지윤돈까스, 고창카페 두어물카페
2021년 겨울에 하루 정도 쉬고 싶어서 찾은 고창 코지테마펜션 우리가 머물었던 케익스파는 마치 뚜레쥬르가 연상되는 케이크 상자 위에 딸기생크림케이크 장식이 얹어져 있는 방이었다. 청결하지 않다는 평을 많이 봤지만, 특별히 머리카락이나 쓰레기가 보이지는 않았다. 시골에 위치하면서 신축이 아닌 펜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잘 치워져 있는 편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 부부가 이용하면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예쁜 펜션이었다. 숙소 안에서 TV 보고 책 읽다가 저녁에는 역시 바베큐파티!! 그리고 고창에서 하루 머물고 2일차에 바로 광주로 돌아오기 아쉬워서 고창에서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보냈다. 원래 가려던 식당은 예약제라는 걸 뒤늦게 알고, 지나가다 발견한 돈까스 ..
2022.03.26 -
제주도 서부여행 - 협재해수욕장과 맛집 에너밸리 그리고 코지하우스
[2017.06.17.-21.] 제주도 서부여행 8 - 협재해수욕장과 에너밸리 그리고 코지하우스 제주도의 많은 해수욕장 중에서 저와 친구는 협재해수욕장을 선택했어요. 유명한 해수욕장이기도 했지만, 우리가 가고 싶다고 정한 곳들 (카멜리아힐,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오설록 티뮤지엄)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편리했어요. 967번 버스를 타고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꼬부기!! 제가 바다 옆에서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꼬부기를 데려왔습니다ㅋㅋㅋ 잘 어울리죠? 이건 친구가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 제 마음으로는 이번 제주도 베스트 사진입니다! 조금 틀어졌어도 사진 잘 찍는 친구 덕분에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얻었어요! 특별히 색다른 걸 하지 않았어도 바다에 발을 담그고 ..
2022.03.26 -
제주도 서부여행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오설록 티뮤지엄
[2017.06.17.-21.] 제주도 서부여행 7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오설록 티뮤지엄 자연의 느낌을 물씬 주는 두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오설록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어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오설록 티뮤지엄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함께 가기 좋은 곳이에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입구 쪽에는 이렇게 이용안내가 적혀 있어요. (제가 다녀온 2017년 이후에 전면 공사가 있었으니,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네요) 1. 제주하우스 실내외 이용시 외부 음식반입 및 취식이 불가합니다. 2. 기물 훼손시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3.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위험한 장난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립니다. 4. 애완견은 소형견에 한해 주인이 안고서만 입장 가능 합니다. 5...
2022.03.26 -
제주도 서부여행 - 6월의 카멜리아힐(feat. 예쁜 수국)
[2017.06.17.-21.] 제주도 서부여행 6 - 카멜리아힐(feat. 예쁜 수국) 6월 19일 제주도 여행의 첫 일정은 카멜리아힐 Camelliahill 한글로 하면 동백나무 언덕이죠~ 이름에 걸맞게 원래 카멜리아힐은 동백이 가장 유명하지만, 제가 여행을 간 6월에는 수국이 가득한 시기랍니다. 카멜리아힐의 공식 홈페이지는 심플하면서도 일러스트가 예뻐요~ https://camelliahill4.wixsite.com/camelliahill01 main | camelliahill01 카멜리아 힐 네 번째 전시 '세상이 모든 동백' 전이 1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유럽,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동백들을 만나보세요. 카멜리아 힐 동백으로 만든 제품을 온라인에서 만나보세 camelliahill4.wi..
2022.03.26 -
제주도 서부여행 - 제주도 수제버거 맛집 하하호호
[2017.06.17.-21.] 제주도 서부여행 5 - 제주도 수제버거 맛집 하하호호 제가 묵었던 숙소(비스타케이 천지연) 근처에 있던 식당이에요~ HAHA HOHO 하하호호 식당 이름이 귀엽지 않나요?ㅎㅎ 찾아보니 하하호호는 우도가 본점이고, 제가 간 곳은 서귀포점이네요. 서귀포 안 가고 우도만 가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겠네요^^ (그런데 2022년 기준으로 다시 찾아보니, 서귀포에는 없고 구좌읍과 우도에만 있는 것 같아요!) 위 사진은 하하호호의 대표 메뉴들이에요. 이게 하하호호 서귀포점의 메뉴판입니다. 그냥 수제버거가 아니고, 제주도의 특색이 담겨 있는 수제버거에요~ 흑돼지 수제버거와 딱새우 수제버거가 있고, 흑돼지 마늘 샐러드도 있어요~ 오오오오! 본격 시식타임! 둘 다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ㅋㅋ..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