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일 동안 아이슬란드 - 배은지(미래의 창)

2019. 12. 26. 07:18글쓰기 수첩/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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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일 동안 아이슬란드

배은지

미래의 창

책 '딱 10일동안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 네 여자의 여행후기를 쓴 책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첫째, 여행안내책보다는 여행에세이를 좋아하고, 둘째, 금방 아이슬란드로 떠날 것은 아니지만 아슬란드 여행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셋째, '10일'이라는 기간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간다면 가보고 싶은 여행기간이기 때문이다.

여행안내책자가 아닌 여행에세이 책이지만, 저자는 여행정보를 상세히 기록했다. 여행을 하면서 쓴 비용이 가장 자세히 적혀 있었고, 교통수단과 숙소에 대해서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혀있었다. 저자의 경우, 여행경비를 약 200만원 후반대 정도 사용했는데 다른 아이슬란드 여행후기를 저렴한 가격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300만원 정도라면 모아서 가볼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이 들었다.

아이슬란드는 링로드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그럼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서 한 바퀴를 돌아보면 좋겠...지만, 10일이라는 기간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것 같다. tvN '꽃보다 청춘 - 아이슬란드 편'을 봐도 그렇고, 이 책을 읽어도 그렇고, 아이슬란드는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좋은 꿀팁은 아퀴레이리라는 도시와 레이캬비크를 비행기로 한 번 가보는 방법도 있다. 100유로 내외로 대략 50분 정도면 하늘에서 아이슬란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아이슬란드를 가게 되면 저자에게 배운 이 여행을 꼭 해볼 것 같다.

그 외에도 많은 꿀팁을 배울 수 있었다. 방수와 방풍이 잘되는 바람막이는 필수이고, 겹겹이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유심칩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편의점, 마트에서도 구입가능).

내가 아이슬란드를 처음 알게 된 건 tvN '꽃보다 청춘 - 아이슬란드 편'을 통해서이다. 그래서 내게는 하얀 눈, 투명한 얼음, 영롱한 초록빛의 오로라가 아이슬란드의 상징이었다. 그 후 아이슬란드 여행지도 책을 보면서 겨울에는 보기 힘든 여름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매력요소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도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겨울보다는 여름을 추천하고 있다. 해가 10~11시에 져서(성수기이긴 하지만 백야를 볼 수 있는 기간도 있음) 더 오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쓴 건 내가 기억하고 싶은 아이슬란드 여행 팁의 일부일 뿐이다. 네 여자의 좌충우돌 여행기(ex-역주행스토리 등)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 짓게 되고, 아주 많이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아직 내 마음 속의 위시리스트 1위는 오로라지만, 오로라와 별개로 그냥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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