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예스폭진지 버스투어 첫 번째 예류(청춘, 타이완 2-6)

2019. 7. 16. 06:15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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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 2019.02.05

3박4일 대만여행

친구들과 타이베이 여행

Trip in Taipei, Taiwan

청춘, 타이완 2탄

설연휴 친구들과 대만 여행의 두 번째 날은 예스폭진지 버스투어를 했다. '예스진지'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에서 비교적 가까운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여기에 스펀폭포를 추가하여 예스폭진지라고도 한다). 타이페이에서 가깝다고는 해도 투어를 활용하지 않으면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루만에 대중교통으로 다 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많이들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를 이용한다.

우리(나와 친구들)는 우리가 원하던 일정이 모두 담긴 '인디고트래블'의 '예스폭진지 버스투어'를 예약했다. 버스투어는 택시투어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택시투어는 버스투어보다 일정을 자유롭게 택시기사님과 조율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만의 언어는 잘 모르고, 원하는 일정(스펀을 낮에 가고 지우펀을 저녁에 갈 수 있는 일정을 원했다)에 맞는 버스투어 상품이 있고, 비용은 아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버스투어가 안성맞춤이었다.

'강반장' 가이드님은 버스 이동중에 필요한 내용들을 쏙쏙 쉽게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대만여행에 유익한 정보들을 하루 종일 정말 많이 보내주었다. 그리고 오픈채팅방에 질문을 하면 여행 중 가이드님이 틈틈이 답변을 해주었다. 다행히 우리는 5명 중 3명이 내일투어 여행상품으로 받은 대만 유심칩을 바꿔 끼웠기 때문에 오픈채팅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로밍을 안 했거나 유심을 바꿔 끼지 않아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정보를 받을 수가 없다는 단점은 있었다ㅠㅠ). 집에 돌아와서 가이드님이 준 정보들 중 필요한 일부만 한글파일로 옮겼는데 A4용지 7장이 넘어갔다!! 다음 대만 여행 때는 이 정보를 참고해서 여행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친구가 찍은 예스폭진지 버스투어 내 버스 사진

타이페이에서 예류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대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목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점차 골목이 줄어들고 산이 나오더니 어느 순간 예쁜 바다를 창 밖으로 볼 수 있었다.

예쁜 바다 풍경에 감탄을 하고 있다 보면 금방 예류 지질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예류 지질공원에 대한 설명은 입장권을 구입하는 곳에서 한글로 된 한 장짜리 팜플렛을 받을 수 있다.

지질공원 안에서도 안내표지판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

친구가 찍은 예류 지질공원 내 표지판 사진

예류 지질공원에서 제일 유명한 건 여왕머리바위, 촛대바위, 하트바위이다. 하지만 딱히 그 옆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아래 사진들을 보다시피 눈에 보이는 어떤 풍경도 아름다웠고, 어떤 바위도 신기한 포토존이었기 때문이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맑고 푸른 바다와 더 맑고 푸른 하늘에 완전히 반해서 들뜬 기분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2월이었지만, 햇빛이 쨍쨍하고 습해서 반팔에 원피스를 입었는데도 땀이 조금씩 천천히 흘렀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더위쯤이야ㅋㅋ

예류에서는 대만 여행 전체를 합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다. 풍경 사진도 찍고, 내 사진도 찍고, 친구들 사진도 찍고, 피규어 사진도 찍고, 끊임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또 멋진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친구들과 사진 찍으면서 웃다가 또 자연이 만든 풍경에 감탄을 했다! 

예류 지질공원에서는 한 시간 가까이 있었지만, 그래도 떠나려는 발걸음이 아쉬웠다. 그늘에 앉아서 멍도 때리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며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보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던 한 시간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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