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 20:25ㆍ여행 일기장/제주여행 in 한국
[2022.02.27-03.02]
3박4일 제주도 동부여행
제주공항 쪽에서 차로 1시간 정도를 달려 서귀포시에 있는 정방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그만큼 주차장도 넓어서 언제든 가봐도 좋은 장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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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에 가기 전!
정방폭포 입구에서 도보 1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서귀포 해물라면을 파는 식당 '제주곶'에 갔습니다. 점심시간보다 꽤 지나서 도착했는데도 4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그렇게 오래 기다릴 줄 알았으면 그 사이에 정방폭포를 보고 왔을텐데, 대기순서표에 직원분이 이름을 써주고 순서가 되면 가게 문 앞에서 육성으로 부르는 아날로그한(?) 예약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주구장창 기다릴 수 밖에요.. 줄 서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근처에 마땅히 갈 식당이 안 보여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인기가 많은 식당같던데 예약시스템이 구축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기다려서 만난 해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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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판매하는 라면보다는 덜 짜서 먹을만했다. 아쉬운 점은 햇볕에서 너무 오래 기다린 걸까요? 막상 들어오니 입맛도 없어서 라면은 반을 남겼네요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 제가 먹고 싶었던 건 크림해물라면이었는데, 재료소진으로 못 먹게 되어서 실망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 정방폭포를 만나러 가볼까요?
폭포 가는 길에도 풍경이 멋지니 감상해보세요~ 대신 계단이 넓지 않으니 사람들 지나갈 때 조심해주셔야 해요.
입장료를 내고 계단을 걸어내려오면 이렇게 큰 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비가 별로 안 오던 시기라서 그런지.. 처음에 왔을 때보다 물줄기가 약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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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폭포소리와 함께 보는 무지개까지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자연경관입니다.
정방폭포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점이겠죠?
폭포뿐만 아니라, 바닷가 배경으로 어디에서 찍어도 사진이 마음에 들었어요.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하얀 파도, 바다에 부딪혀 쪼개지는 찬란한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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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는 도시에 살지만 그래도 이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평화로움이 좋아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요.
이미 제주도를 다녀오신 분들은 정방폭포가 가진 매력을 아시겠지만, 안 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2,000원의 입장료(성인 기준)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내도 아깝지 않은 풍경이랍니다.
정방폭포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해녀분들이 직접 캐와서 판매하는 신선한 해산물! 먹어보고 싶었지만, 방금 해물라면을 먹고 폭포로 간 거라서 꾹 참았네요. 다음에는 밥 먹기 전에 정방폭포부터 들러야 할까봐요ㅎㅎ
기대 안 하고 그냥 목 말라서 샀다가 반해버린 한라봉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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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행내내 생각나서 다른 카페에서도 먹어봤지만, 정방폭포에서 마셨던 한라봉주스가 제일 맛있었어요! 정방폭포 가신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단, 계절에 따라 당도의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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