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 다녀와서 쓰는 일기

2022. 4. 29. 21:42문화생활 다이어리/전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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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2년 전 '픽사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내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며칠이 지나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인상 깊게 봤던 몇 개의 그림을 제외하고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플래시 촬영과 동영상 촬영은 안 되지만, 그냥 사진은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전시회의 시작은 역시나 '미키 마우스'였다. 100년이 되도록 여전히 디즈니의 마스코트인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을 직접 스케치한 그림들이 가득했다. 여전히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디즈니의 최근 애니메이션들에 비하면 단순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났다.

전시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개봉한 순서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바뀔 때마다, 디즈니 영화에서 그 애니메이션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었다.

초창기에 디즈니는 테크니컬러로 이루어진 세계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만들었고, 다면 촬영 카메라를 개발하여 특허를 냈고(피노키오), 세계 최초의 스테레오 필름(환타지아)을 만들었다. 그 뿐 아니라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동물의 생김새와 행동을 관찰해서 애니메이션을 적용했다. 디즈니는 1900년대 초에 이미 더 현실감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들을 해왔다. 그러한 노력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세계 사람들이 감동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의 포인트는 디즈니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애니메이션들의 이미지를 모아보며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불어 그 애니메이션에서 디즈니가 처음 선보였거나 핵심적으로 사용했던 기법들에 대해서도 10줄 내외의 간단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소소한 관전 포인트도 있다. 아래 사진처럼 촬영기법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영상기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글을 한 번 읽고 옆에 있는 화면에서 영상을 보면 해당 기법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다. 영상기법에 대해서 잘 몰라서 더 신기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 특별전과는 달리,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포토존(포토존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지만, 누가봐도 포토존인 것 같은 큰 그림들)이 있어서 더 재밌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매우 많다 보니까, 한 개 애니메이션 당 그림이 많지는 않았다. 디즈니의 1900년대 애니메이션과 2000년대 애니메이션으로 나눠서 전시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시회 끝나고 나와서 상품들이... 픽사 전시회 때보다는 종류가 많긴 했지만,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는 것도 아쉬웠다.

어쨌든 사전예매로 할인을 받아서 간 전시회였는데, 티켓 비용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2019.04.19 ~ 2019.08.18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9005818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

 

2019.07.14. 08:18 lotusflower5.tistory.com/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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