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 백창화, 김병록(이야기나무)

2018. 7. 23. 20:55글쓰기 수첩/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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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백창화 김병록

이야기나무

유럽, 아날로그, 책, 공간. 내 마음에 참 와 닿는 단어들이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나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기는 그런 단어들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바쁜 지금의 일상에 있는 나를 책 냄새가 가득한 따뜻하고 여유로운 서점에 데려다줄 것 같은 책이었다.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이라는 제목에서 기대했던 내용이 책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서관, 서점, 작은 마을까지 다양한 책공간이 담겨 있어서 책과 관련한 공간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공간에 대한 묘사, 책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나에게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왔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의 마이엔펠트, 하이디 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작년에 스위스를 갔고 마이엔펠트를 갈 계획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언젠가 나도 내가 좋아하는 테마로 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 아니면 짧게나마 한 여행들을 모아서 테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기록들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와 같은 여유를 느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과 함께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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